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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비핵화 첫 발···빛 바랜 北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KTV 830 (2016~2018년 제작)

비핵화 첫 발···빛 바랜 北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등록일 : 2018.05.26

북한이 어제 비핵화와 관련한 첫 조치로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기했습니다.
하지만 북미 정상회담이 취소되면서, 핵실험장 폐기 행사는 빛이 바랬다는 평가입니다.
정유림 기자입니다.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에 폭음이 연속해서 울립니다.
묵직한 굉음이 지축을 흔들고 짙은 연기가 쏟아져 나옵니다.
북한은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정상회담 취소에 앞서 풍계리 핵실험장을 갱도 폭파 방식으로 폐기했습니다.
폭파는 일사천리로 진행됐습니다.
오전 11시, 북쪽에 있는 2번 갱도와 관측소가 가장 먼저 폭파됐습니다.
2번 갱도는 이미 핵실험이 진행된 곳으로 관측소에 있는 각종 장비와 기록은 이미 반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서쪽 4번 갱도와 금속을 제련하는 단야장이 폭파됐고, 생활동과 본부 건물, 남쪽에 있는 3번 갱도와 관측소에 대한 폭파가 이뤄졌습니다.
마지막 폭파 시점은 오후 4시 17분.
남은 군 막사 2개 동을 폭파하는 것으로 폐기행사는 마무리됐습니다.
녹취> 강경호 / 北 핵무기연구소 부소장
"핵시험장 폐기는 핵시험장의 모든 갱도들을 폭발의 방법으로 붕락시키고 갱도입구들을 완전폐쇄하는 동시에 현지에 있던 일부 경비시설과 관측소들을 폭파시키는 방법으로 진행되었으며..."
그러나 전문가 없이 5개 나라 외신만 동행한 이번 행사에서, 모든 갱도가 실제로 폭파된 것인지는 확실치 않은 상태.
방사능 누출과 관련해서도 북측은 문제가 없고, 생태계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만 밝혔습니다.
이에 대한 근거는 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는 외교부 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통해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 의지를 실천한 의미 있는 첫 조치로 평가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국제기자단은 북미정상회담의 취소 소식을 원산으로 돌아오는 특별열차 안에서 접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CNN은 기자단이 이같은 소식을 접하고 충격에 빠졌다고 보도했습니다.
기자단은 현재 원산 갈마호텔에서 특이 동향 없이 체류 중으로, 내일 베이징으로 향한다는 계획입니다.
KTV 정유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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