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약자인 아동과 관련된 제도 개선을 위해 청소년들과 정부 관계자들이 모였습니다.
곽동화 기자입니다.
청소년들이 가장 고민하는 주제는 뭘까.
이런 질문에서 시작한 '아동이 행복한 사회를 위한 제도개선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전국의 초, 중 고등학생 35명이 6개 조로 나눠 등굣길이나 교실, 실생활에서 느낀 다양한 문제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양변기가) 한 화장실에 한 칸 있는 게 아니고요. (학교 내) 모든 화장실에 딱 한 칸 있어요.“
“(부산에는) 아무리 찾아봐도 미세먼지 농도측정 전광판이 아무 데도 없는 거예요. 지역 차별화를 두지 말고...“
이 외에도 담배냄새 없는 등굣길이나 통학 길에 있는 모든 횡단보도에 신호등 설치 등 실생활에서 겪은 불편을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또 학교에서 규정된 예체능 교과 시간을 지키고, 쉬는 시간에 편히 쉬고, 놀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버스 등 공공시설이 아이들이 아니라 어른의 키에 맞춰져 있다면서 어린이의 키에 맞춘 시설을 만들어 달라는 의견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인터뷰> 심보균 / 행정안전부 차관
“저희가 정책을 하면서 생각하는 것과 아이들이 느끼는 것과는 이렇게 차이가 있구나. 알게 됐습니다. 이 격차를 해소해 나갈 수 있도록 이런 기회를 자주 만들고 오늘의 생생한 목소리를 반드시 정책과 제도 개선에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토론회에서 아이들이 제안한 의견은 관계부처 간 협의를 거쳐 이른 시일 내에 개선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행안부는 '사회적 가치'를 다루는 정책을 늘리기 위해 이러한 토론회를 모든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확대할 방침입니다.
KTV 곽동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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