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이목이 싱가포르에 집중되고 있는데요.
현지에서 취재중인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유림 기자!
북미 두 정상이 어제 모두 싱가포르에 도착했죠?
네, 그렇습니다.
북미 두 정상이 역사적인 회담을 앞두고 드디어 회담 장소인 싱가포르에 발을 디뎠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어제 오후, 트럼프 대통령이 어제 저녁 들어왔는데요.
두 정상의 움직임은 그야말로 007 작전을 방불케 했습니다.
지금 나가는 화면이 트럼프 대통령의 싱가포르 도착 모습입니다.
전용기 에어포스원을 타고 왔는데요.
정상회담 전망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매우 좋다"고 대답했다고 외신은 보도를 했습니다.
짧지만 회담에 대한 기대감이 고스란히 반영된 답변이었는데요.
싱가포르 외무장관의 환대를 받은 후 곧장 숙소인 샹그릴라 호텔로 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차량들은 샹그릴라호텔의 정문이 아닌 벨리윙이라는 별관 쪽으로 줄지어 들어갔는데요.
기자들의 눈을 피해 정문이 아닌 다른 출입구를 이용한 겁니다.
어제 저희 취재진이 호텔에 취재를 하러 갔을 때는 별다른 진입 장벽 없이 이곳저곳을 촬영할 수 있었거든요.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차량이 진입할 때만큼은 여기서 촬영을 하면 안된다고 경찰의 심한 제지가 이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숙소에 여장을 풀고 회담 구상을 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네, 그리고 앞서 김정은 위원장도 중국 에어차이나 항공기를 타고 싱가포르에 모습을 드러냈죠?
네, 그렇습니다.
김 위원장의 싱가포르 첫 공식 일정은 리셴룽 총리와의 회동이었는데요.
회동을 마치고 싱가포르 경찰차와 구급차 등의 호위를 받으며 숙소인 세인트 레지스 호텔로 돌아오는 모습을 저희 취재진이 포착을 했습니다.
세인트레지스 호텔을 저희가 그제와 어제 이틀 내내 찾았는데요.
어제는 그제보다 경비가 훨씬 더 삼엄한 모습이었습니다.
호텔 130미터 앞에서부터 검문검색을 했고 현지 경찰이 지나가는 차를 일일이 세워 목적지가 어디인지를 물어보는 모습도 눈에 띄었습니다.
취재진도 정말 많이 모였는데요.
어림잡아 백여 명 정도의 취재진이 김 위원장의 모습을 포착하기 위해 열띤 취재 경쟁을 벌였습니다.
두 정상이 모두 싱가포르에 생각보다 일찍 도착을 했습니다.
오늘 일정은 어떻게 되죠?
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시간으로 낮 12시부터 리셴룽 총리와의 오찬이 예정돼 있습니다.
두 정상은 오찬을 겸한 확대 양자 회담을 하고 양국의 주요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오늘 일정은 아직 나오지 않았는데요.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일정을 소화하고 내일 회담을 위한 마지막 점검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회담 막판 움직임이 빠르게 전개되고 있는데요.
성김 필리핀 주재 미국 대사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은 한국시간으로 오전 11시에 회담을 시작합니다.
회담 직전까지 핵심 의제에 대한 막바지 조율을 할 것으로 알려졌고요.
우리 정부 당국자들도 속속 싱가포르에 집결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데요.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은 현지 상황을 봐가면서 협의 필요성이 생기면 즉각 대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회담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만큼, 현지의 분위기도 차츰 고조되고 있는 모습인데요.
저희 KTV는 싱가포르 현지에 머물면서 생생한 소식 계속해서 전해 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싱가포르에서 KTV 정유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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