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의 눈과 귀가 지금 싱가포르에 몰려있는데요, 북미정상회담, 세기의 담판 이제 하루 앞으로 다가온 상황이구요.
어제 두 정상은 싱가포르에 도착했고, 오늘 트럼프 대통령은 오전에 싱가포르 총리를 만나고 있다고 하는데요.
현장의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정유림 기자, 현재 상황 어떤가요?
<정유림 기자 / 싱가포르 코리아프레스센터>
네, 말씀하신대로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와 회담을 진행중에 있습니다.
회담은 오찬을 겸해 두 시간 동안 진행될 예정인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싱가포르 당국의 정상회담 준비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어제 트럼프 대통령보다 일찍 싱가포르에 도착한 김정은 위원장도 리센룽 총리와 만나 "싱가포르 정부가 성심성의껏 편의를 제공해줬다"며 감사의 뜻을 표시한 바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이후 숙소인 샹그리라 호텔로 돌아가서 싱가포르 주재 미국 대사관 직원들을 격려하는 것 외에 별다른 일정을 잡지 않고 회담 준비에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오늘 공개된 일정이 없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을 저녁에 만나 사전 미팅을 하는 시나리오 역시 배제할 수 없겠죠.
두 정상이 깜짝 만찬 회동을 가질지 주목됩니다.
드디어 북미 두 정상이 내일 테이블위에 앉습니다.
이를 위한 실무회담도 진행중인데요, 이 실무회담에서 어떤 내용들을 논의하고 어떤 것들을 조율할까요?
<정유림 기자 / 싱가포르 코리아프레스센터>
네, 북미는 오늘까지도 회담 최종조율을 하고 있습니다.
성 김 필리핀 주재 미국 대사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합의문 초안의 최종조율을 위한 실무 회담에 착수했는데요.
두 사람은 오늘 오전 싱가포르 리츠칼튼 호텔에서 만났습니다.
핵심 의제를 놓고 최종 협상을 하게 될 걸로 보이는데요.
성 김 대사는 오늘 오전 9시 31분께 앨리슨 후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한반도 보좌관과 함께 회담 장소에 도착했습니다.
최선희 부상 또한 최강일 외무성 국장 대행을 대동한 채 회담 장소에 들어섰는데요.
두 사람 모두 기자들의 질문 공세에는 입을 닫았습니다.
두 사람은 앞서 판문점에서 6차례에 걸쳐 회동을 가졌는데요.
정상들의 최종 결단이 필요한 중대 사안들만 빼고 나머지 합의문의 초안 작업을 서둘러 마무리지을 전망입니다.
의제의 핵심은 아무래도 CVID,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를 합의문에 담을 수 있을지 여부일 텐데요.
회담이 이제 정말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오늘 실무협상은 조율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실무협상이 잘 된다면 오늘 밤에 깜짝만찬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구요, 그런가하면 오늘 싱가포르 현지에 코리아프레스센터도 개장을 했죠?
<정유림 기자 / 싱가포르 코리아프레스센터>
네, 제가 있는 이곳 코리아프레스센터는 싱가포르 시내 스위소텔에 위치해 있는데요.
호텔 4층에 한국 언론을 위해 약 400석 규모로 마련됐습니다.
한국 시간으로 3시10분에 개소식이 있을 예정이고요.
그 후에 언론포럼, 그리고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의 사전 브리핑이 이어질 예정입니다.
정부 고위 관계자들은 이곳에 머물면서 현지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대응해나갈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싱가포르 코리아프레스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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