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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도 로드킬 급증 시기···조심 운전이 필수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국도 로드킬 급증 시기···조심 운전이 필수

등록일 : 2018.06.19

국도나 고속도로를 달리다 혹시 야생동물이 갑자기 뛰어들어 놀라신 경험, 있으신가요?
야생동물이 차량에 치어죽는 로드킬이 이맘때 많이 발생하는데요
특히 국도에서 발생하는 로드킬이 해마다 급격히 늘고 있어 운전자들의 각별한 조심운전이 필요합니다.
홍정의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전주에서 진안으로 이어지는 26번 국도.
주위에 산이 많아 야생동물이 갑자기 도로에 뛰어들 때가 많습니다.
때문에 이곳 국도에서 로드킬로 죽은 야생동물이 지난 10년간 모두 140여 건.
1km를 기준으로 평균 4건이 넘어 전북지역에서 가장 많습니다.
인터뷰> 정병훈 / 전북 완주군
“운전하는 경우에도 사고 위험이 있고 야생동물 보호 차원에서도 문제점이 있는데 이 지역 실정으로 봐서 야생동물들이 많이 출현하는 곳을 잘 조사해 안전장치를 해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문제는 이같은 일반 국도에서 발생하는 로드킬이 전국적으로 크게 늘고 있다는 점입니다.
지난 5년 사이 무려 다섯 배나 증가하면서 갈수록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습니다.
일반국도에서 발생한 로드킬은 지난 2012년 3천 백여 건에서 2015년 9천 5백여 건.
그리고 지난해에는 만 5천여 건으로 해마다 가파르게 늘고 있습니다.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로드킬이 2012년에 2천 3백 건에서 지난해 천 8백여 건으로 줄어든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로드킬은 5월에서 6월 사이에 전체의 45%가 발생하고 있고 발생 시간은 자정에서 오전 8시 사이에 56%로 가장 많습니다.
인터뷰> 강창희 / 한국로드킬예방협회 대표
“야생동물을 배려해서 신중하고 다양하게 도로를 만들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기 때문에 동물들의 서식지와 사람들의 도로가 충돌해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것이 로드킬입니다.”
로드킬을 당하는 동물 가운데는 고라니가 가장 많고 이어 고양이, 너구리 순인데요.
문제는 천연기념물인 수달은 물론 국제적인 보호종인 삵도 로드킬을 당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더 큰 문제는 2차 사고가 우려된다는 점.
야생동물이 갑자기 도로에 뛰어들 경우 운전자가 반사적으로 운전대를 급격히 틀면서 사고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인터뷰> 김진홍 / 전북 전주시
“운전하다 보면 가끔 도로를 지나가는 동물들을 보는데 깜짝 놀라기도 하고 자칫 잘못하면 저도 위험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자주 들죠.”
관계당국은 로드킬을 막기 위해 생태 통로는 물론 유도 울타리나 안내 표지판을 만들고 있는데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조심운전!
야생동물을 주의하라는 표지판이 보이면 속도를 줄여야 합니다.
도로에 뛰어든 동물을 보면 놀라지 않도록 가볍게 경적을 울리며 지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동물에게 상향등을 비추면 오히려 차량으로 돌진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부득이 야생동물을 치었을때는 곧바로 도로공사나 지역 콜센터로 신고하면 됩니다.
인터뷰>
황해연 / 한국도로공사 품질환경처 차장
“(로드킬이 발생하면) 비상 점멸등을 켜고 우측의 갓길 등으로 차를 이동시킨 뒤 안전지대에서 고속도로 콜센터로 연락을 주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운전자와 동물 모두에게 위협이 되는 로드킬.
안전 대책을 강화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운전자들이 조심운전을 해야 할 것입니다.
국민리포트 홍정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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