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5 이산가족상봉 등 인도적 사안을 논의하는 자리인데요.
강원도 고성에 취재기자가 나가있습니다.
채효진 기자!
[채효진 /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
네,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입니다.
여기서 금강산까진 불과 27km 거리인데요,
남북이 오전 10시 금강산호텔에서 적십자회담을 개최했습니다.
남측 대표단은 수석대표인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 김병대 통일부 인도협력국장, 우광호 대한적십자사 국제남북국장, 류재필 통일부 국장으로 구성됐습니다.
북측 대표단은 오늘 새벽 2시쯤 통보됐는데요.
박용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한상출, 김영철 적십자회 중앙위원회 위원을 대표로 했습니다.
남측 대표단은 오전 8시 18분 군사분계선을 통과했는데요.
출경 전, 박경서 수석대표는 잘 다녀오겠다며,
이산가족의 한을 풀어드리겠다, 많이 성원해달라고 밝혔습니다.
회담 주요 의제는 역시 이산가족 상봉이겠군요.
4.27 판문점 선언에서 합의한만큼 원활한 합의를 기대할 만 한데요.
[채효진 /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
그렇습니다.
8.15를 계기로 열기로 한 이산가족 상봉행사의 시기와 상봉 규모가 오늘 회담의 핵심입니다.
이번에 열리면 지난 2015년 10월 이후 3년 만입니다.
남측은 이와 함께 이산가족의 전면적 생사확인을 북측에 제안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통일부 조사에서 이산가족 10명 중 7명이 북한 내 가족의 생사를 모르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게다가 남은 생존자 5만6천여 명의 85%가 70세 이상, 고령인 상황입니다.
그러다보니 한 번에 100명만 만나는 지금 방식으로는 역부족이죠,
정부는 최근 전면적 생사확인과 영상편지 제작 등의 수요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소극적 태도를 보이던 북한이 우리 제안에 응할지는 지켜봐야겠습니다.
김정욱 선교사 등 북한에 억류된 우리 국민 6명의 석방 문제도 논의할지 관심이었지만, 어제 박경서 수석대표는 각론이 총론을 훼방시킬 순 없다며, 이 문제를 먼저 제기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반대로 북측은 지난 2016년 중국 식당에서 집단 탈북한 종업원 12명의 송환을 제기할 가능성이 있겠습니다.
이밖에도 국제기구를 통한 대북 인도적 지원 역시 회담 테이블에 오를 수 있습니다.
회담 진행 상황, 계속 전해드리겠습니다.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에서 KTV 채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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