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불개미가 평택항과 부산항에서 또 발견됐습니다.
지난해 9월에 이어 올해만 네번째인데요,
정부는 항만 외 주변지역으로의 불개미 확산을 막고, 국경에서부터 이를 차단하는데 주력하기로 했습니다.
김유영 기자입니다.

지난 18일과 20일, 평택항 컨테이너 터미널과 부산항 허치슨 부두에서 붉은불개미가 또 발견됐습니다.
평택항에서는 야적장 바닥 시멘트가 균열된 부위, 총 3개 지점에서 일개미 7백여 마리가 발견됐고, 부산항에서는 11개의 개미집과 일개미 3천여 마리, 여기에 여왕개미가 되기 전 미수정 암개미인 공주개미가 새롭게 11마리 발견됐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여왕개미가 발견되지 않았고, 공주개미가 결혼 비행을 시도했으나 실패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확산 가능성은 낮지만,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노수현 / 식물검역부장 농림축산검역본부
“공주개미가 발견됐습니다마는, 수개미들이 발견되지 않아서 저희가 ‘결혼비행이 실패한 게 아닌가. ’ 이렇게 지금 잠정적으로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정확한 것을 알기 위해서는 인근 지역에 대한 정밀한 예찰과 이런 것들이 더 추가로 진행돼야지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긴급방제에 나선 농림축산식품부는 먼저 평택항과 부산항 발견지점 주변의 컨테이너 이동을 제한하고, 살충제와 뜨거운 물을 살포하는 등 긴급 소독을 실시했습니다.
부산항과 평택항 이외 8개 무역항과 내륙컨테이너 기지에 불개미 유인용 예찰트랩을 추가로 설치하고 포획 여부를 매일 확인합니다.
중국 복건성 등 불개미 분포지역에서 수입되는 경우, 수입자에게 자진소독 하도록 하고, 이를 실시하지 않으면, 검역물량을 두배로 늘려 철저한 검역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또 개미류가 좋아하는 코코넛껍질 등 32개 품목은 수입 컨테이너 전체를 개장검사하기로 했습니다.
KTV 김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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