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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태풍·장마 왜 겹쳤나?···관측에서 예보까지 [나는 대변인이다]

KTV 대한뉴스 월~금요일 19시 00분

태풍·장마 왜 겹쳤나?···관측에서 예보까지 [나는 대변인이다]

등록일 : 2018.07.05

각 부처 대변인에게 정책 이야기를 듣는 시간, '나는 대변인이다' 코너입니다.
곽동화 기자가 김현경 기상청 대변인을만나봤습니다.

<곽동화 기자>
장마철이 시작되면 내일 비가 올지 맑을지가 사람들의 관심사죠. 그래서 가장 바빠지는 곳 중에 하납니다. 오늘은 기상청에 나와 있습니다. 자세한 이야기 김현경 기상청 대변인과 함께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시청자 여러분께 인사 먼저 부탁드리겠습니다.

<김현경 대변인>
기상청 대변인 김현경입니다. 집중호우, 장마, 태풍 등의 위험기상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여름철부터 대변인 업무를 맡게 됐습니다.

<곽동화 기자>
부담감이 크시겠어요. 오늘 날이 많이 갰습니다. 이렇게 장마철에 날씨가 수시로 바뀌는데 이런 기상 소식, 국민이 보는 예보는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궁금합니다.

<김현경 대변인>
예보의 생산은 기상 관측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전국에 깔려있는 자동 기상 관측망, 레이더 인공위성 등에서 방대한 양의 정보를 수집한 다음에 수퍼 컴퓨터를 활용해서 수치예보모델을 돌리게 됩니다. 그리고 나서 그 결과를 예보관들이 분석해서 예보를 생산하게 되는 거죠.

<곽동화 기자>
정말 많은 과정을 거쳐야 하는 거군요. 요즘 기상소식을 하나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장마가 지금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다시 안 오는 거라고 봐도 되나요?

<김현경 대변인>
그런 건 아니고요. 지금 보시는 것처럼 태풍이 발생해서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태풍이 발생했을 때 잠시 장마전선이 주춤한 상황이고 태풍이 통과하고 난 이후에는 장마전선이 활성화돼서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곽동화 기자>
장마전선이 있을 때는 태풍이 안 오고 이렇게 되는 건가요?

<김현경 대변인>
보통 장마전선과 태풍이 함께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경우는 드문 경우입니다. 장마전선 아래쪽에 버티고 있는 고기압이 태풍의 진로를 방해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지금처럼 고기압이 동쪽으로 물러가있을 때 태풍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기도 합니다.
보통 장마에 의한 호우라든가 이런 피해가 큰 상황에서 태풍이 함께 올라올 경우에는 호우뿐만 아니라 강풍 피해도 많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곽동화 기자>
그렇다면 이번 태풍과 장마전선이 함께 왔다는 건 특이한 것으로 봐도 될까요?

<김현경 대변인>
장마시기에 태풍이 우리나라에 직접 영향을 주는 경우는 드물긴 한데요. 가장 최근에 있었던 것은 2006년 7월 에위니아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줬을 땝니다. 대부분은 직접 영향을 받는 시기가 태풍은 8월말에서 9월 이 때가 가장 영향을 많이 받는 시기입니다.

<곽동화 기자>
국민들은 기상 예보로만 기상청을 알고 있는데요. 다른 업무를 소개 부탁드립니다.

<김현경 대변인>
방금 말씀드린 것처럼 예보를 생산하기 위해서 저희가 수집하는 기상 정보가 있습니다. 이러한 기상정보는 예보 생산하는 데뿐만 아니라 여러 산업계라든지, 방재, 지자체나 정책을 결정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유용하게 활용됩니다. 저희가 기상정보를 수집해서 제공하는 업무도 하고 있고요.
최근 지구 전체적으로 관심을 갖고 있는 지구 온난화에 의한 기후변화 관련 업무도 기상청에서 하고 있습니다. 기후변화가 어떻게 일어날 지에 대한 시나리오를 생산한다거나 실제 대기 중에 온실가스가 얼마나 되는지 관측한다거나하는 여러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곽동화 기자>
다음 이야기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지난해 포항에서는 큰 지진으로 피해가 있었는데요. 지진 재난문자가 그 때 화두였습니다. 서울에서는 진동을 느끼기도 전에 문자를 받기도 해서 화제가 됐는데요. 지난달 기상청은 지진재난문자를 앞으로 기상청에서 직접 보내겠다고 발표했어요. 어떤 게 달라지는 건가요?

<김현경 대변인>
이전에는 행정안전부를 통해서 나가던 문자서비스를 기상청이 직접 이동통신사를 통해서 전달하게 됩니다. 이럴 경우에는 기존보다 1~5초 가량 빨리 문자가 전달됩니다.

<곽동화 기자>
1~5초가량 빨리 전달된다고 하셨는데, 얼마나 큰 변화인지 설명 부탁드려도 될까요?

<김현경 대변인>
지진은 아시다시피 예측되지 않기 때문에 적어도 2~3초의 여유를 갖는다고 하더라도 대피를 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생깁니다. 초기에 대피하는 데는 중요한 시간이 된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곽동화 기자>
재난문자에 행동요령이나 이런 것들이 포함된다고 알고 있는데요. 어떤 것들이 포함되는 지 예시를 들어주실 수 있을까요?

<김현경 대변인>
지진의 강도라든가 진도에 따라서 어떤 식으로 대피해야하는지가 나옵니다.
예를 들면 현재 난 지진에서 건물 안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진동이 끝난 후에 대피하라든가 즉시 나가라든가 하는 간단한 것들이 포함됩니다.

<곽동화 기자>
이런 것만으로도 사람들이 어떻게 대피해야하는 지 알 수 있겠네요. 지금까지 기상청 정책소식 들어봤는데요. 대변인님, 마지막으로 시청자 여러분께 하시고 싶은 말씀 있으시면 해주시기 바랍니다.

<김현경 대변인>
기상청에서 생산하는 정보가 많습니다. 이런 것을 활용했을 때 국민 재산을 보호한다거나 방재 등 여러 가지에 많이 사용됩니다. 저희가 생산하는 정보들이 라디오나 TV 요즘은 SNS를 통해서도 많이 제공되고 있습니다.
특히 위험 기상이 예상 될 때는 국민여러분께서 관심을 가지시고 이러한 정보를 자주 접해서 생활에 활용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김현경 기상청 대변인과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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