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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물난리···집도 소도 둥둥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장마철 물난리···집도 소도 둥둥

등록일 : 2018.07.10

황토물이 집을 집어 삼키고 살아있는 소가 목만 내민 채 떠내려가고.. 이런 물난리 모습을 기억하시는 분들 많을텐데요.
이번 태풍 피해처럼 최근에도 장마철 재난이 없어진 것은 아니지만 수방시설이 미비했던 예전엔 연례행사처럼 물난리를 겪어야만 했습니다.
그땐그랬지, 김제건 국민기자가 장마철 한강 물난리를 돌아봤습니다.

대한뉴스 330호, 1961년
“폭우로 말미암아 서울의 일부거리는 삽시간에 물바다로 변하고 한때 교통이 두절되는 등의 물난리가 일어났는데..”
대한뉴스 481호, 1964년
“서울의 한강은 위험수위를 넘게 됨으로써 용산구 한남동과 이촌동을 비롯한 한강 주변의 상가와 주택지가 물바다를 이루었으며..”
장마철만 되면 마치 연례행사 같이 치렀던 물난리!
점포 지붕에까지 물이 가득 차고 길거리 교통표지판도 잠긴 서울시 도심.
군인들이 배를 타고 나서서 고립된 시민들을 구조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송원열 / 서울시 강서구
“제가 어릴 때는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여름 장마철만 되면 물이 여기저기 꽉 차서 군인과 경찰분들이 배를 타고 왔다 갔다 하는 걸 본 기억이 있습니다.”
대한뉴스 894호, 1972년
“서울 시내 공무원과 학생·예비군·군인·경찰관 등 100만여 명이 일제히 수해복구 작업에 나섰습니다.”
중장비가 부족했던 시절 수해 현장에선 모두 다 삽과 괭이를 들고 한마음으로 복구 작업에 땀을 흘렸습니다.
학생들 역시 교복을 입은 채로 나섰습니다.
인터뷰> 김혜자 / 미국 필라델피아
“제가 초등학교 때 물이 무릎 위까지 차서 학교 왔다 갔다 할 때 무서웠던 생각이 많이 나요.”
대한뉴스 1464호, 1983년
“한강종합개발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한강은 여유와 낭만이 넘치는 곳으로 각광받게 될 것이며..”
80년대 한강종합개발 사업 이후 예전과 같은 물난리 위험에서 벗어났습니다.
한강홍수통제소입니다.
이곳에는 여러 대의 레이더와 함께 보시는 바와 같이 최첨단 시스템을 통해서 서울을 관통하는 한강뿐만 아니라 임진강까지도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한강 상류 316개 관측소의 정보가 실시간으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레이다로 예상 강수량을 분석하고 주요지점 수위도 한눈에 들어옵니다.
1974년 문을 연 이 통제소는 과학적인 물 관리를 통해 홍수 위험을 줄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효섭 / 한강홍수통제소 센터장
“홍수를 과학적으로 잘 관리하고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보호하는 한편 생활용수 등의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물 공급을 통해 국민 물 복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치수 사업과 과학적인 물관리로 연례행사같이 반복되던 홍수와 물난리는 줄었지만 여름철 국지성 호우에 따른 수해 위험은 여전히 남아있어 이에 대한 대비는 필요해 보입니다.
국민리포트 김제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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