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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어두운 골목길 '그림자 조명' 밝히다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어두운 골목길 '그림자 조명' 밝히다

등록일 : 2018.07.13

깜깜하고 으슥한 골목길을 지날 때 무서워서 큰길로 돌아가야 하나 고민한적 있으시죠.
그런데 따뜻한 메시지가 적혀있는 조명이 골목을 비춘다면 어떨까요.
요즘 이 그림자 조명이 골목을 환히 비춰 시민들의 안전을 책임지고 희망도 선물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자세한 소식 정진경 국민기자가 전합니다.

깜깜한 밤 인적이 드문 골목길.
가로등과는 다르게 생긴 조명이 골목을 비춥니다.
"너는 아직도 모르겠지만 사랑해", 어머니가 자식에게 말하는 것 같은 글귀가 오가는 사람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줍니다.
인터뷰> 장영익 / 서울시 동작구
“그전에는 골목이 굉장히 좁고 어두워서 혼자 오다 보면 불안한 느낌도 많고 그랬는데 지금은 저런 문구가 생기니까 밝은 느낌도 나고 굉장히 좋은 것 같습니다.”
또 다른 골목, 푸른 하늘 은하수 하얀 쪽배에 힐링이 되는 따뜻한 메시지와 그림이 퇴근길 바쁜 일상에 지친 시민들의 몸과 마음을 위로해 줍니다.
골목길 그림자 조명은 LED가 내장된 가로등을 켜면 센서가 작동해 가로등 위치의 바닥에 특수필름이 담긴 메시지가 비치는 방식입니다.
위로와 안전의 메시지만이 아닙니다.
쓰레기 무단투기를 금지하는 경고 글귀도 귀여운 그림을 더해 골목을 환히 비추는 조명으로 바꿨습니다.
인터뷰> 신은지 / 서울시 강동구
“여기서 사진도 찍으시고 SNS에 올리시면서 동네 자랑도 많이 해주시고 처음에 고민했었던 쓰레기 문제라든지 어두웠던 부분도 해결돼서 주민들 민원도 많이 줄어들었던 것 같아요.”
그림자 조명 사업은 도시재생에 안전을 입혀 성공적인 마을공동체를 만들어보자는 마을 주민들의 아이디어가 모여 시작됐습니다.
인터뷰> 이종건 / 서울시 동작구
“주민들이 모여서 마을에 하고 싶었던 얘기와 밤에 다니면서 읽으면 좋을 얘기들을 투표해서 뽑았고요. 지금 선정된 열 개 정도를 계절별로 분위기에 맞춰 익숙한 글귀들을 순환하면서 바꾸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그림자 조명은 서울의 동작구, 강동구부터 부산까지 점점 더 많은 골목을 밝히고 있습니다.
주민들의 안전과 희망을 담긴 그림자 조명 골목길이 하나둘 모여 안전하고 따뜻한 대한민국이 되길 바랍니다.
국민리포트 정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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