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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대구에 영남권 최초 교육박물관 등장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대구에 영남권 최초 교육박물관 등장

등록일 : 2018.07.26

장현정 앵커>
우리나라의 교육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교육박물관이 대구에 들어섰습니다.
국내외에서 기증받거나 수집한 다양한 교육 관련 자료가 전시된 영남권 최초의 교육박물관인데요.
특히 교육 관련 체험공간도 마련돼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유선 국민기자가 찾아가봤습니다.

최유선 국민기자>
지난해 문을 닫은 초등학교 자리에 조성된 대구교육박물관.
박물관에 들어서면 국내외에서 수집하거나 기증받은 교육 자료 2만 점 가운데 일부를 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학수 / 대구교육박물관 교육학예부장
“특히 금계 변우용 선생께서 부친 때부터 수집해오던 오천여 점의 유물을 박물관에 기증해 주셔서 좀 더 품격 있는 박물관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곳은 교육역사관인데요.
그 옛날 교육기관인 서당을 비롯해 향교와 서원의 교육 내용과 과거제도 관련 자료가 전시돼 있습니다.
조선 시대 성리학을 대표하는 학자인 퇴계 선생의 문집은 빛바랜 표지 만큼 소중한 자료입니다.
일제강점기 당시 식민 교육 자료도 전시돼 나라 잃은 치욕의 역사를 엿볼 수 있습니다.
광복 이후 학생들이 배운 교과서를 시대별로 볼 수 있어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6·25전쟁 중 대구 피난학교의 실상을 보여주는 특별전시회도 열리고 있는데요.
대구로 피난 온 학생들이 벽돌을 쌓아 의자로 쓰면서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을 해설사 설명과 함께 알 수 있습니다.

인터뷰> 서민기 / 대구 화동초 6학년
“전쟁 중에도 공부를 할 수 있는 대한민국 사람들의 정신이 대단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대구지역만의 교육 자료를 볼 수 있는 전시공간도 있습니다.
70년대 학생 성적표와 학생건강 기록부까지..
교사 출신인 변우용 씨가 기증한 5천 점의 자료 가운데 일부도 공개됐는데요.
정조 대왕이 주자의 시문을 뽑아 활자본으로 펴낸 책과 김만중의 서포만필 필사본 등 귀중한 자료도 보입니다.
(영상촬영: 강영지 국민기자)
옛날 학교부터 미래의 학교까지 가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경주 / 대구 화동초 교사
“개화기 때 근대교육이 들어오는 것, 일제강점기 교육받은 것 등을 많이 보고 아이들이 배워갈 수 있는 것 같아서...”

대구는 물론 우리나라의 교육 역사를 한 자리에서 엿볼 수 있는 대구 교육 박물관.
세대를 넘어 교육의 변화와 함께 공감하고 교육 체험도 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서 한 몫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국민리포트 최유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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