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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먹지 말고 안아주세요···개 식용 종식 청원 20만 넘어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먹지 말고 안아주세요···개 식용 종식 청원 20만 넘어

등록일 : 2018.07.31

김교준 앵커>
매년 이맘때면 논란이 되는 문제가 있습니다.
바로 개 식용 문제인데요.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늘면서 개 식용 반대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동물 임의도살금지 법안이 발의되고 식용 종식 국민 청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선미 국민기자입니다.

박선미 국민기자>
강아지 인형이 광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입양해 화제가 된 유기견 '토리'를 모델로 한 인형입니다.
토리 실물 크기로 만들어진 2018개의 강아지 인형이 눈길을 끕니다.
인형엔 먹지 말고 안아 달라는 문구도 걸려있습니다.
지나가는 사람들은 유기견 토리 인형에 담긴 의미도 생각해 보고 사진도 찍습니다.

인터뷰> 마리아 줄리아 / 러시아 시민
“저는 개를 사랑합니다. 먹지 않습니다.”

개 식용 문화를 이제는 없애자는 인형 캠페인에는 진짜 '토리'도 등장했습니다.

인터뷰> 박소연 / 동물권 단체 케어 대표
“토리는 학대받고 유기되었지만 퍼스트 도그가 되었죠. 더 이상 토리와 같이 고통받고 희생 받는 동물이 없고 개라는 동물을 식탁 위의 음식으로 보지 말고 사랑하고 안아주는 소중한 생명체로 바라봤으면 좋겠습니다.”

동물보호단체 회원과 자원봉사자들은 전국 1만 5천여 개 농장에서 매년 200만 마리가 죽고 있다면서 동물 임의 도살을 금지하는 동물보호법 개정안, 이른바 '개고기 금지법'의 신속한 처리를 촉구하는 퍼포먼스도 펼쳤습니다.

녹취> 전성일 / 자원봉사자
“기억하라. 내 몸의 느낌은 너와 같다는 것을...”

인터뷰> 전성일 / 자원봉사자
“지난주에 개 농장에 가 봤어요. 정말 아수라장이에요. 전국 곳곳에 농장이 있어요. 아이들이 엄청 고통받고 있어요. 그것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픕니다.”

개고기 식용 논란은 삼복더위 만큼이나 뜨거운데요.
사육 농민단체 회원들은 생존권 보장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청와대 게시판에는 반려동물 보호와 도살 금지 법안 통과를 촉구하는 청원 서명이 20만 건 이상 올라왔습니다.

인터뷰> 신현희 / 서울시 성북구, 심상민 / 서울시 용산구
“개는 가족이거든요. 가족을 식탁 위에 올려서 먹는다는 것 자체가 이해가 안 돼요.”

(영상취재: 박선미 국민기자 / 영상촬영: 박지윤 국민기자)

반려동물 인구 천만 명 시대.
동물보호법 개정안이 발의에 국민 청원까지, 개 식용 반대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I'm not food. 먹지 말고 안아주세요!”

국민리포트 박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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