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이 투자 기업에 대한 적극적 의결권 행사 지침 '스튜어드십코드' 도입을 확정했습니다.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로 국민연금의 수익률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혜진 기자>
‘제6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
(장소: 서울 중구 프라자호텔)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가 제6차 회의를 열어 스튜어드십코드 도입안을 최종 의결했습니다.
스튜어드십코드
▶기관투자자가 연기금을 투자한 기업의 의사 결정에 적극 참여하는 행동지침
스튜어드십코드는 기관투자자가 자금의 주인인 국민 재산을 제대로 관리하기 위해 투자 기업 의사결정에 적극적으로 개입할 것을 명시한 국제 지침입니다.
회의의 쟁점이었던 국민연금의 '경영 참여'는 이례적 사안에 한해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기금운용위에서 특별히 필요하다고 판단한 사안에 한해 이사선임이나 위임장 대결 같은 경영참여를 할 수 있도록 한 겁니다.
녹취> 박능후 / 보건복지부 장관
"심각한 기업가치 훼손으로 국민의 소중한 자산에 피해를 입히는 기업에 대해선 국민연금기금 수탁자로서 주주가치 제고와 국민 이익을 위해 적극적으로 주주권을 행사할 것임을 다시 한 번 강조드립니다."
국민연금은 이와 함께 정부 인사를 배제한 각계 추천 전문가 14명으로 구성된 '수탁자 책임 전문위원회'를 설치합니다.
이들은 투명하고 독립적인 방향의 국민연금 주주활동을 이끌게 됩니다.
또, 경영에 문제가 있는 기업과의 비공개 대화를 확대하고, 관련 의결권 행사 사전공지와 주주대표 소송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김명신 / 영상편집: 최아람)
오는 2020년부턴 비공개대화를 진행했지만 경영이 개선되지 않은 기업은 이름을 공개하는 등 적극적 주주활동에 나설 방침입니다.
KTV 이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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