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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남북장성급 군사회담···'DMZ 평화적 이용' 논의

생방송 대한민국 1부 월~금요일 10시 00분

남북장성급 군사회담···'DMZ 평화적 이용' 논의

등록일 : 2018.07.31

◇ 임보라 앵커>
오늘 판문점에서 제9차 남북 장성급군사회담이 열립니다.
40여 일 만에 다시 만나, 한반도 군사적 긴장 완화 방안을 논의합니다.
남북회담본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채효진 기자.
회담 시작됐나요?

◆ 채효진 기자>
(장소: 남북회담본부)

네, 조금 전 오전 10시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남북 군 장성급이 마주앉았습니다.
지난달 14일 이후 47일 만인데요.

회담 대표단
▶ 남측: 김도균 국방부 대북정책관 등 5명
▶ 북측: 안익산 중장 등 5명

우리 측은 수석대표인 김도균 국방부 대북정책관 등 5명, 북측은 안익산 중장을 수석대표로 한 5명이 대표로 나왔습니다.
오늘 회담은 판문점 선언에 명시한 한반도 군사적 긴장완화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입니다.
회담장으로 출발하기 전, 김도균 수석대표는 실질적 조치를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김도균 / 회담 수석대표·국방부 대북정책관
"판문점 선언에서 합의한 군사분야 합의사항과 지난회담에서 상호 의견을 교환했던 의제들을 중심으로 논의할 예정입니다. 남북간 군사적 긴장완화 및 신뢰구축의 실질적 조치가 마련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습니다."

◇ 임보라 앵커>
주요 의제들, 살펴보죠.
판문점 선언의 군사 분야 합의사항을 보면, 비무장지대, DMZ의 평화적 이용 방안이 먼저 떠오르거든요.

◆ 채효진 기자>
네, 비무장지대의 비무장화라고 표현하기도 하죠.
남북은 오늘 DMZ 내 GP, 감시초소의 병력과 장비를 시범적으로 철수하는 방안을 논의할 전망입니다.
현재 DMZ에는 우리 군 60여 개, 북한군 160여 개의 감시초소를 설치해 서로 총을 겨누고 있는데요.
이미 국방부는 상호 협의에 따라 시범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는 입장이기 때문에, 북측만 동의하면 올해 안에도 실현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지난 장성급회담에서 의견을 나눈,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JSA 비무장화 방안도 의제에 오를 가능성이 큽니다.
우리 측은 JSA 경비 인원 축소, 화기 조정, 자유왕래 등을 제의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최근 북한의 미군 유해 송환에 이어, DMZ에 묻힌 6·25 전사자 유해를 남북, 여기에 미국까지 공동 발굴하는 문제도 논의할 수 있겠습니다.

◇ 임보라 앵커>
지난 회담에서 서해 북방한계선, NLL 일대를 평화수역으로 조성하는 문제도 논의하지 않았습니까?

◆ 채효진 기자>
네, 이를 위해 우리 측은 남북이 같은 면적의 평화수역을 조성하고, 서해 적대행위를 중단하는 방안을 제안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북측은 자신들이 만든 서해 경비계선 사이에 조성하자는 입장이어서, 합의는 만만치 않을 것 같습니다.
남북은 또 11년째 끊긴, 국방장관회담 개최 문제를 논의할 전망이지만, 이 역시 북측이 소극적인 상황입니다.
반면 북한이 강하게 주장하고 있는, 종전선언 문제가 이번 장성급 회담의 깜짝 의제로 나올 것이란 전망도 있는데요.
우리 측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난 회담을 통해 서해 군 통신선 완전 복구를 이루긴 했지만, 보다 구체적인 성과를 바라는 목소리도 많았습니다.
이번 회담은 이례적으로 북측이 먼저 제의한 만큼, 더 진전된 한반도 군사적 긴장완화 방안을 찾길 기대해봅니다.
지금까지 남북회담본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김명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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