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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지친 심신 달래요···고궁 야행 인기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폭염에 지친 심신 달래요···고궁 야행 인기

등록일 : 2018.08.03

김교준 앵커>
폭염과 열대야에 밤잠을 못 이루는 분들이 많은데요
이럴 때 더위에 지친 심신을 달래고 한여름 밤 아늑한 고궁정취를 만끽하면 어떨까요?
달빛아래 여름밤 고궁
김종진 국민기자가 찾아가봤습니다.

김종진 국민기자>
퇴근 시간, 덕수궁 앞 시민들이 속속 모여들고 있습니다.
하루 일을 마친 직장인, 데이트하는 연인 그리고 아이를 데려온 가족들까지 덕수궁의 여름밤을 찾아 나선 겁니다.

녹취> 김선희 / 덕수궁 문화해설사
“그것으로 왕을 대신한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덕수궁의 밤의 모습을 찾아 떠나는 야행,
은은한 조명이 켜지기 시작하면서 낮과는 다른 모습이 펼쳐집니다.
한낮의 열기를 식혀주는 시원한 밤바람을 맞으며 덕수궁 건물 하나하나에 담긴 이야기는 야행의 재미를 더해 줍니다.

인터뷰> 이승후 / 서울시 강남구
“이색 데이트할 겸 왔는데 조명도 정말 예쁘고 공기도 선선하고 되게 좋았던 것 같습니다.“

인터뷰> 크로니 안 / 프랑스 관광객
“건물 안쪽의 조명이 한국의 전통과 아름다움을 알 수 있게 해주는 것 같아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덕수궁을 수놓은 은은한 불빛을 감상하며 역사 해설을 따라 걷는 고궁은 색다른 느낌을 선사합니다.

인터뷰> 김도윤 / 경기도 용인시
“(설명을 들으면서) 많은 역사를 알고 나중에 태어나게 될 조카나 아기들한테 많이 설명해줘야겠다고 느꼈어요. ”

우리나라 최초의 석조건물 석조전부터
고종이 다과를 먹으며 외교 사신을 맞이한 정관헌까지.
동서양의 조화를 느낄 수 있는 건축물로 가득한 덕수궁의 밤은 풍성합니다.

제가 지금 서 있는 곳은 석조전입니다.
선선한 바람이 부는 저녁에 찾는 석조전의 모습은 조명과 어우러져 색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역사적 장소의 생동감을 느낄 수 있는 덕수궁 궁궐야행은 해마다 신청자가 증가하면서 한 달에 1,000명 정도가 찾고 있습니다.

인터뷰> 양희정 / 강원도 춘천시
“방학이 되어서 아들하고 어디를 갈까 하다가 야간개장을 한다고 해서 왔는데 정말 분위기도 좋고 우리나라의 아픈 역사를 알게 되어서 굉장히 뜻깊다고 생각합니다. ”

덕수궁 궁궐야행은 직장인에게도 인기입니다.
문화예술 회식이라는 새로운 문화는 술 대신 산책과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궁궐로 직장인들의 발걸음을 돌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선희 / 덕수궁 문화해설사
“(직장인분들이) 문화 회식이라고 이런 문화유적지 같은 곳을 찾아다니면서 (회식문화가) 많이 건전한 분위기로 바뀌는 추세에요. 그런데 이 덕수궁은 다른 궁궐과 달리 밤 9시까지 개장을 해요.”

(영상촬영: 박종하 국민기자)
매주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운영하는 덕수궁 궁궐야행은 시민들에게 신선한 즐거움과 여유를 선사하면서 날로 인기를 더해가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김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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