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에 위치한 폴란드는 독특한 역사와 다양한 세계문화유산을 자랑하는데요.
폴란드 독립 100주년을 기념해 국내에서 폴란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전시회가 국립어린이청소년 도서관에서 열렸습니다.
김윤옥 국민기자가 그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김윤옥 국민기자>
칠흑의 아우슈비츠 비르케나우와 빛의 대비.
그 속에는 인간의 존엄이 상징적으로 담겨 있습니다.
폴란드 역사의 고락을 함께한 바르샤바 구시가지.
망국의 세월을 잊은 채 영광의 시대를 정교하고 아름답게 재건해냈습니다.
이들 작품은 독립 100주년을 맞은 폴란드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피오트르 오스타셰프스키 / 주한폴란드대사
“(폴란드 문화는) 모더니즘과 과거의 역사가 공존합니다. 전시에서 보실 수 있듯이 중세의 탑과 같은 역사적 흔적과 기술과 혁신이 진행되는 현대적 성격도 있습니다.”
폴란드의 세계 문화유산 열네 곳과 한 곳의 세계 자연유산을 담은 아름다운 사진과 다양한 영상은 관람객의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흥제 / 서울시 강남구
“(폴란드) 건축물에 대한 소개가 많고 정말 아름다워요. 특히 (무스카우어) 공원을 소개하고 있는데 정말로 그곳에는 가보고 싶습니다.”
퀴리 부인, 쇼팽 이야기와 전래동화 등 80여 권의 폴란드 동화책은 어린이들을 동심의 세상으로 안내합니다.
“으아! 이게 뭐야! 한입이 꿀꺽이 소리를 질렀어요. 뱃속에서 불이 나는 것 같았어요.”
폴란드에 직접 가지 않고도 폴란드 문화를 보고 느낄 수 있는 체험존은 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가상 현실을 만날 수 있는 마스크를 쓰자 폴란드의 소금광산과 자모시치 구시가지가 눈 앞에 펼쳐집니다.
“뭔가 색다른 곳에 온 것 같아요. 신기해요. 우와! 신기하다.”
인터뷰> 이동근 / 서울 신서초 5학년
“가상현실 체험이 가장 재미있었어요. 그림을 통해서 폴란드 역사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되어 신기했어요.”
이번 전시는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과 주한폴란드대사관이 함께 마련했는데 폴란드의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인터뷰> 조영주 /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장
“이번 전시를 계기로 해서 여러 가지 문화적 행사를 (폴란드와) 함께할 예정이고요. 방문객들이 폴란드를 좀 더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세계문화유산의 나라 폴란드를 보고 느낄 수 있는 이번 전시는 오는 9월 30일까지 열립니다.
(영상촬영: 조은영 국민기자)
국민리포트 김윤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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