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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책으로 앱으로···독립 영웅 세상에 알려요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책으로 앱으로···독립 영웅 세상에 알려요

등록일 : 2018.08.10

김교준 앵커>
목숨을 바쳐 일제로부터 나라를 지킨 영웅들, 독립운동가는 수만명이나 되지만 극소수의 영웅만이 세상에 알려져 있는 게 현실입니다.
여기, 잊혀진 독립영웅을 세상에 알리는 한 청년이 있습니다.
앱을 제작하고, 책을 쓰고, 또 후손들을 만나가며 청춘의 세월을 오롯이 독립영웅에게 바친 이의 이야기, 김은재 국민기자가 전합니다.

김은재 국민기자>
'우리는 왜 김구 선생, 유관순 열사만 기억하는 걸까?'
누구나 한 번쯤 가졌을 법한
이런 생각을 마음에 두고 있던 청년 작가.
그는 4년 전부터 잘 알려지지 않은 독립운동가를 발굴하고 알리는 일을 시작했습니다.
그 첫걸음은 독립운동가의 동상과 기념관 등의 위치를 알려주는 호국 애플리케이션 제작이었습니다.

인터뷰> 정상규 / '잊혀진 영웅들, 독립운동가' 저자
“가장 큰 특징은 푸시 알람이예요. 독립운동가 그리고 우리 국가를 위해 희생한 영웅 분들이 서거하신 날에 이 앱을 설치하면 푸시 알람이 옵니다.”

인터뷰> 정상규 / '잊혀진 영웅들, 독립운동가' 저자
“'보훈의 발자취'는 내 위치 GPS를 기반으로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독립운동가분들의 동상과 기념관 (등을 알려주는 기능입니다)”

애플리케이션에 이어 두 권의 책을 통해 송헌주, 박열 등 잠들어있던 독립운동가를 세상 위로 끌어 올렸습니다.
평범한 길을 마다하고 애국의 길을 택했지만 순탄치만은 않았습니다.
자료를 찾느라 밤을 새우는 게 부지기수, 일상을 포기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굴하지 않고 독립운동가 묘소 안내판 설치와 역사 강의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고 지금까지 460여 명의 독립영웅을 재조명했습니다.

인터뷰> 정상규 / '잊혀진 영웅들, 독립운동가' 저자
“우리가 잘 아는 김구 선생, 안중근 의사와 같은 분처럼 위대한 업적을 세운 분들이 이렇게나 많이 숨어있구나. 이들을 알려야겠다. 이들을 알리는 것만으로도 한국 사람들의 가슴속에 자긍심과 자부심이 생기겠구나. (잊혀진 독립운동가를 알리는 일을) 그렇게 시작하게 됐어요.

정 작가는 독립유공자 유족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곳에는 어디든 달려갑니다.
지금 제 뒤로는 독립유공자 유족들과의 만남 자리가 한창입니다.
정상규 작가도 이곳에 함께 했는데요. 정 작가는 이처럼 유족들과의 꾸준한 만남을 통해 소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숨겨진 독립운동가의 활약과 사연에 진지한 표정으로 귀를 기울이는 정상규 작가를 유족들은 반갑게 맞이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인터뷰> 권명주 / 독립운동가 권재호 선생 후손
“(정상규 작가가) 잊혀져 가는 (독립운동의) 맥을 찾아서 현실화시키는 일의 추진 동력체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에 상당히 감사함을 느낍니다.”

인터뷰> 김삼열 / 독립운동가 김사범, 김산 선생 후손
“작가님께서 독립운동사에 관심을 가지시고 독립운동가를 발굴하고 연구하는 것은 저희로서는 굉장히 경이롭습니다. 저런 분들이 있어야 역사가 바로 세워지고..”

사회적 기업도 운영하고 있는 정상규 작가는 앞으로도 독립영웅을 꾸준히 발굴하고 더 나아가 웹툰과 같은 대중문화 사업을 통해 독립운동사를 쉽고 재밌게 풀어낼 생각입니다.

인터뷰> 정상규 / '잊혀진 영웅들, 독립운동가' 저자
“영화라든지 연극 그리고 드라마 제작과 기획까지 심지어 지금은 웹툰과 웹 소설까지 저희가 지금 준비하고 있고요. 그래서 다양한 문화 콘텐츠로 젊은 층에게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고..”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이들을 진정으로 사랑할 줄 아는 애국청년 정상규, 그는 이 시대의 또 다른 영웅입니다.
(영상촬영: 조은영 국민기자)

국민리포트 김은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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