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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이산가족 상봉 열흘 앞으로 "남북 협력 활발"

주간 정책 돋보기

이산가족 상봉 열흘 앞으로 "남북 협력 활발"

등록일 : 2018.08.10

김현아 앵커>
다음 주제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8.15 계기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열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남북은 또 산림 병해충 방제와 철도 조사 등 다양한 협력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채효진 기자, 이산가족 상봉행사부터 알아볼까요?
상봉 대상자가 최종 확정됐죠.

채효진 기자>
그렇습니다.
남북이 지난 4일 판문점에서 이산가족 상봉행사 최종 대상자 명단을 교환했습니다.
경쟁률이 569대 1, 하늘의 별 따기였는데요.
선정된 대상자는 남측 93명, 북측 88명입니다.
일정 순서대로 짚어보면요.
먼저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남측 방문단 93명이 금강산에 가서 북측 가족을 만납니다.
최고령자는 무려 101살인 백 모 할아버지인데요, 며느리와 손녀를 만날 예정입니다.
북측에선 89살 조 모 할머니가 최고령자로 나와 여동생을 만납니다.
이어 24일부터 26일까지 북측 방문단이 우리 측 가족과 상봉합니다.
리 모 씨 등 91살 4명이 최고 연장자입니다.
우리 측 최고령자인 100살 강 모 할머니는 여동생을 보러 방북합니다.

김현아 앵커>
네, 대부분 80, 90대 어르신들인데 금강산까지 먼 길 가시기가 괜찮으실지 걱정이네요.

채효진 기자>
그렇습니다.
때문에 통일부는 거동 문제 등을 이유로, 최종 상봉 인원이 처음 계획한 100명에 못 미쳤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우리 측 방문단 10명 중 7명은 남성이고, 출신 지역은 황해도, 평안남도, 평안북도 순이었습니다.

문기혁 기자>
선정된 어르신들은 상봉 날만 손꼽아 기다리실 것 같습니다.
행사 전 남은 일정은 어떻게 되나요?

채효진 기자>
지금은 행사장 시설 개보수가 한창인데요, 선발대가 파견되는 오는 15일까지 공사를 마칠 계획입니다.
행사, 통신관계자로 구성된 선발대가 사전준비를 맡습니다.
우리 측 이산가족들은 상봉을 하루 앞둔 오는 19일, 강원도 속초 숙소에 모입니다.
대한적십자사가 주관하는 방북 교육을 받고 20일 상봉장소인 금강산으로 향합니다.
북측의 의뢰를 받아 방북하는 우리 측 가족들도, 오는 23일 방북 교육을 받고 다음날 금강산에 갑니다.

김현아 앵커>
네, 열흘 남은 이산가족 상봉 행사 무사히 치러지길 바랍니다.
한편 그제는 남북이 산림 협력에 나섰죠?

채효진 기자>
그렇습니다.
앞서 분과회담에서 합의한, 산림 병해충 방제를 위해서인데요.
우리 측은 임상섭 산림청 산림산업정책국장 등 12명이 금강산을 찾았습니다.
북측은 단장인 장용철 산림총국 부국장을 포함해 10여 명의 산림 관계자가 나왔습니다.
남북은 함께 산림 병해충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실무협의를 통해 병해충 방제, 양묘장 현대화에 대한 의견도 나눴습니다.
통일부는 전문가들이 이번 방문 결과를 검토하고, 구체적인 방제 계획을 세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대북 제재에 걸리지 않는 방제 약품들로 구성할 계획입니다.

이혜진 기자>
산림 협력은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에서 그나마 자유롭지만, 그렇지 않은 철도 분야는 상황이 어떤가요?

채효진 기자>
맞습니다.
남북이 당장 사업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일단 공동연구에 시동을 걸고 있습니다.
어제 우리 측 경의선 출입사무소에서 철도공동연구조사단 2차 회의를 열었는데요.
개성에서 첫 회의를 연 지 16일 만입니다.
어제 회의에는 우리 측 황성규 국토교통부 철도국장을 대표로 한 6명, 북측 김창식 철도성 부국장을 대표로 한 6명이 각각 위원으로 참가했습니다.
남북은 이달 말부터 진행하기로 한, 경의선, 동해선 철도의 북한 현지 공동조사 일정과 방식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밖에 민간 차원의 남북 교류도 활발한데요.
오는 13일 평양에서 열리는 국제유소년 축구대회에 참가할 151명이, 오늘(10일) 오전 10시 경의선 육로로 방북해 19일 돌아옵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대규모 인원이 육로로 방북하는 건 처음인데요, 특히 육로를 통해 평양에 가는 건 이희호 여사의 지난 2011년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조문 이후 7년 만으로 파악됩니다.
또 남북 노동자 통일축구대회에 참가할 북측 대표단 64명도 오늘(10일) 오전 10시 경의선 육로를 통해 방남했습니다.

김현아 앵커>
그런가하면 다음 주 월요일에는 남북고위급회담이 열린다고요?

채효진 기자>
그렇습니다,
통일부가 어제 발표한 건데요.
남북이 판문점선언 이행과 남북정상회담 준비에 관한 문제들을 협의하기 위해, 오는 13일 판문점 통일각에서 고위급회담을 열기로 했습니다.
북측이 어제 오전 통지문을 통해 먼저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고요, 우리 정부는 조명균 통일부장관을 수석대표로 하는 대표단을 꾸릴 계획입니다.
통일부는 이번 회담을 통해 필요한 사항들을 북측과 심도있게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현아 앵커>
남북을 넘어, 세계 무대로 이야기를 넓혀보겠습니다.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이 막을 내렸죠?

채효진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 2일 공식 일정을 시작한 ARF 외교전이 마무리됐습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다양한 양자회담과 다자회의를 소화했는데요.
강 장관은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 환영만찬에서 만나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교환했다며, 앞으로 남북 외교당국 간 소통을 기대했습니다.
미중일러, 주변 4국과 가진 양자회담에서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에 대한 공통된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중국이 건설적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했다는데요.
강 장관의 발언을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강경화 / 외교부 장관
"왕이 부장은 비핵화의 진전을 위해 북미 간 접점을 모색해 나가는 데 있어 한국의 주도적 역할에 기대감을 표명하고 중국으로서도 건설적 역할을 하겠다고 했습니다."

채효진 기자>
강 장관은 또, 연내 종전선언에 대한 우리 정부 입장은 변함이 없고, 이번 아세안 회의에서 미국, 중국과 상당한 협의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ARF 외교장관들은 의장성명을 통해,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공약과, 추가적인 핵·미사일 시험을 하지 않는다는 맹세를 이행할 것을 북한에 촉구했습니다.
또 모든 관련 당사자들이 판문점 선언과 북미 정상 공동성명의 완전하고 신속한 이행을 포함해, 한반도의 지속적 평화와 안정의 실현을 향해 계속 노력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의장성명에 포함된,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 'CVID' 표현은 없었습니다.

김현아 앵커>
남북, 그리고 북미 간 교류와 협상이 숨가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도적 사안부터 차근차근 성사됐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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