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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2차 이산가족 상봉···궂은 날씨 속 '첫 만남'

KTV 대한뉴스 월~금요일 19시 00분

2차 이산가족 상봉···궂은 날씨 속 '첫 만남'

등록일 : 2018.08.24

유용화 앵커>
오늘부터 2차 이산가족 상봉이 시작됐습니다.
오후 3시 15분 단체상봉을 통해 꿈에 그리던 첫 만남을 가졌는데요.

신경은 앵커>
사전 집결지였죠.
속초 한화리조트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문기혁 기자

문기혁 기자
(장소: 속초 한화리조트)
네 강원도 속초 한화리조트입니다.

유용화 앵커>
태풍으로 인해 걱정이 많았는데 첫 만남이 무사히 이뤄진 것 같군요.

문기혁 기자>
네, 오늘 새벽부터 비바람이 거세지면서 걱정이 많았는데요.
다행히도 2차 이산가족 상봉은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남측 이산가족 81가족, 326명은 오늘 아침 8시 50분 버스를 타고, 북으로 이동했습니다.
오전 10시쯤 고성의 남북출입사무소에 도착했고요.
태풍을 감안해 방북단 모두 버스 안에서 출입심사를 마쳤고, 금강산까지 동해선 육로로 이동했습니다.
방북단은 오후 1시 43분 금강산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이어서 오후 3시 15분, 단체상봉을 통해 꿈에 그리던 첫 만남이 시작됐습니다.
70여 년 만에 만난 자매는 서로를 한눈에 알아보며, 부둥켜안고 기쁨의 눈물을 흘립니다.

녹취> 박은서 / 남측 이산가족(언니 상봉)
“영숙 언니는 이제 1년 됐어. 죽은 지. 어머니 돌아가신 지 10년 됐고.”

가슴절절한 사연도 많았는데요.
누나가 북으로 가기 전에 놓고 간 자수,
통일이 되면 꼭 돌려주라는 어머니의 유언을 이제야 지켰습니다.

녹취> 황보우영 / 남측 이산가족(누나 상봉)
“엄마가 돌아가실 때 고이고이 간직하다 저를 주셨어요. 이게 70년 만에 누이 찾아왔어요.

네, 단체상봉은 오후 5시 15분까지 2시간 동안 진행됐고요.
이어서 저녁 7시부턴 환영만찬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밤 9시까지 2시간 동안 진행될 예정입니다.

신경은 앵커>
그렇군요. 첫 만남이 벌써 끝나가는데, 모레까지 상봉이 이어지죠?

문기혁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산가족들은 내일과 모레까지 2박 3일간 모두 12시간을 만나는데요.
벌써 4시간의 만남이 마무리돼가니까 8시간 정도 남은 셈이네요.
내일은 특히, 오전 10시부터 개별상봉을 갖는데요.
가족들끼리 객실에서 따로 오붓한 시간을 보내는데, 마련 이어서 곧바로 가족들끼리 점심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이어집니다.
가족들끼리 따로 식사를 하는 건 올해 처음으로, 지난 1차 상봉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영상취재: 우효성, 안은욱, 공동취재단 / 영상편집: 정현정)
모레 작별상봉으로 이산가족들은 2박 3일간의 짧은 만남을 뒤로, 다시 기약없는 이별을 하게 됩니다.
화면에서 보셨듯이 이산가족 대부분이 연로하신데요.
남은 시간, 이분들이 한 번이라도 더 만날 수 있도록 이산가족 상봉이 더욱 확대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지금까지 강원도 속초에서 KTV 문기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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