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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년 연륜 중국집이 문화재로···관광객 늘어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53년 연륜 중국집이 문화재로···관광객 늘어

등록일 : 2018.10.02

김교준 앵커>
군산 하면 근대문화유산이 많이 남아있는 곳인데요.
드라마와 영화 촬영지로 유명한 중국음식점 '빈해원'이 얼마 전 문화재로 지정되면서 관광객들의 발길이 늘고 있습니다.
53년 전에 지은 이 중국음식점과 함께 문화재로 지정된 군산의 유서 깊은 근대건축물을, 홍정의 국민기자가 찾아가 봤습니다.

홍정의 국민기자>
군산에 있는 중국음식점 '빈해원'.
건물을 지은 지 올해로 53년째 되는 오랜 연륜을 자랑합니다.
이 오래된 중국 음식점은 붉은색 간판이 이국적인 모습인데요.
과거 군산에 정착했던 화교 문화를 보여주는 건축물로 인정받아 문화재로 지정됐습니다.
음식점 안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1층에 들어서니 2층과 함께 시원하게 개방된 형태.
옛 중국식 등을 비롯해 화려한 장식이 가득한 실내공간이 돋보입니다.
중국에 와 있는듯한 분위기로 드라마와 영화 촬영지로 유명하다 보니 평소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데요.
얼마 전 문화재로 지정되면서 관광객들의 발길이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준형 / 대전시 유성구
“빈해원이 최근에 문화재로 지정된 것도 알고 있었고 그래서 시간여행 삼아 겸사겸사 왔는데 아이들한테 볼거리도 제공되는 것 같아 좋았고요.”

1950년대 초 화교가 문을 연 빈해원은 군산에서 가장 오래된 중국음식점으로 지난 1965년 이곳에 건물을 지어 옮겼는데요.

현재 영업 중인 음식점이 문화재로 지정된 것은 드문 일.
독특한 건물 내부가 그대로 남아 있어 군산이 고향인 사람들이 찾아와 옛 추억을 얘기하기도 합니다.

인터뷰> 장미영 / 대구시 북구
“군산에 요릿집이 많이 있지 않았는데 그때는 중국분이 하셨는데 음식 맛도 좋았고 여기서 데이트도 많이 했었거든요. 다시 보니까 감회가 새롭습니다.”

일제강점기에 법원 관사로 쓰였던 이 건축물도 문화재로 지정됐는데요.
일본식과 서양식이 어우러진 화려한 건축기법이 돋보입니다.
입구와 지붕 측면에 창문을 낸 모습에선 서양식 건축기법을 볼 수 있고 커다랗게 만들어진 창문은 일본식 건축기법입니다.
내부의 목조건축 양식도 돋보이는데요.
곳곳에 세부적인 표현 기법이 잘 보존돼 있어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인터뷰> 문지연 / 전북 군산시
“눈썹지붕과 서양식 가옥의 특징인 테라스가 함께 있는 모습이 굉장히 인상 깊어서 아이들한테도 굉장히 재밌는 체험이 됐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1930년대 건물인 옛 남조선 전기 주식회사.
모더니즘 건축양식을 엿볼 수 있는 이 건물도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문화재로 지정됐습니다.
역시 1930년대 건물인 옛 조선운송 주식회사 사택.
과거 유통업과 관련된 역사성을 갖고 있는 건물로 보존 가치가 있어 문화재 반열에 올랐습니다.

인터뷰> 두양수 / 군산시 문화예술과장
“근대문화유산이라는 독특한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우리 군산의 관광 수요 증가와 더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상당한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합니다.”

군산에는 근대문화유산이 많이 남아 있어 촬영 명소로 이름난 곳인데요.
문화재로 지정된 유서 깊은 근대 건축물을 돌아보면서 추억의 시간 여행을 해보는 것도 의미 있을 것입니다.

국민리포트 홍정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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