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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北 리용호 유엔외교 마무리···북미 신경전 치열

생방송 대한민국 2부 월~금요일 16시 30분

北 리용호 유엔외교 마무리···북미 신경전 치열

등록일 : 2018.10.02

김용민 앵커>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6박 7일간의 유엔총회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리 외무상은 이번 유엔 방문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양자회담을 갖고, 북미대화 재개의 물꼬를 텄는데요.
북미협상을 앞두고 신경전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문기혁 기자입니다.

문기혁 기자>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를 찾은 리용호 북한 외무상은 지난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양자회담을 가졌습니다.
지난 7월 폼페이오 장관의 3차 방북을 마지막으로 잠시 멈춰 섰던 북미대화가 재개된 겁니다.
이 자리에선 폼페이오 장관의 4차 방북도 확정됐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초청을 받아들여 이달 중으로 평양을 방문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제원자력기구가 있는 오스트리아 빈에서는 북미간의 비핵화 실무협상이 기다리는 등 북미협상이 숨가쁘게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북미협상이 본격화되면서 신경전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리 외무상은 폼페이오 장관과의 만남 사흘 뒤 있었던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비핵화 의지를 밝히면서도 미국의 신뢰, 이른바 '상응조치'를 강조했습니다.

녹취> 리용호 / 북한 외무상(지난 29일 유엔총회 기조연설)
“비핵화를 실현하려는 우리 공화국 정부의 의지는 확고부동하지만, 이것은 미국이 우리로 하여금 충분한 신뢰감을 가지게 할 때에만 실현 가능합니다.”

협상을 앞두고, 일종의 '기싸움'용 메시지를 던진 셈입니다.

녹취> 문성묵 /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북한으로서는 이제 협상이 곧 이어질 텐데 미국이 양보하는 조치를 취해라, 그런 조치를 취해야 우리도 그에 대한 상응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원칙적인 입장을 밝힌 것이고...”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도 오늘 논평을 통해 종전이 선사품은 아니며, 비핵화와 바꾸는 흥정물은 더더욱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종전과 관련해 뚜렷한 대답을 하지 않고 있는 미국에 굳이 종전선언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역공'으로 읽힙니다.
(영상편집: 정현정)
이달 예정된 북미협상이 연내 종전선언, 나아가 비핵화의 향방을 가늠하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KTV 문기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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