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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평화의 한반도 곧 우리 앞에 올 것" [오늘의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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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한반도 곧 우리 앞에 올 것" [오늘의 브리핑]

등록일 : 2018.10.15

임소형 앵커>
유럽 순방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이 우리시간으로 어제 첫 순방국인 프랑스에서 동포간담회에 참석했습니다.
문 대통령의 발언 주요 내용,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장소: 파리 메종 드 라 뮤투알리테)

지난 달, 파리 국제대학촌에 한국관을 개관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40여년 만에 추가 건립된 국가관이 우리 한국관입니다.
너무 반갑고 기뻤습니다.

우리 학생들에게 따뜻한 보금자리가 생겼습니다.
부지를 제공해준 프랑스 당국에도 감사드립니다.

이 자리에 한국관 건립을 위해 애쓰신 많은 분들이 참석해 주셨습니다.
각별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동포 여러분,
한국과 프랑스는 혁명으로 민주주의를 발전시켜온, 빛나는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18세기 프랑스 대혁명은 인류의 마음속에 자유, 평등, 박애의 정신을 새겨 넣었습니다.
21세기 우리의 촛불혁명은 가장 아름답고 평화로운 방법으로 한국의 민주주의를 지켜냈고 위기에 빠진 세계의 민주주의에 희망이 되었습니다.

서로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마음도 비슷합니다.
우리는 고흐와 모네와 르누아르의 그림, 드뷔시의 음악을 좋아합니다.
쌩떽쥐베리의 ‘어린왕자’는 우리 마음속에 소중한 추억을 담아주었습니다.

파리에서는 2006년부터 매년 ‘파리한국영화제’가 열리고 한글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파리7대학, 이날코 대학 등 한국어학과에 많은 학생들이 응시하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파리 중심부에 한국의 문화와 관광지를 체험할 수 있는 ‘파리코리아센터’가 개원한다고 하니 앞으로 깊어질 양국의 관계가 더욱 기대됩니다.

동포여러분,
프랑스는 유럽에서 가장 활발했던 우리 독립 운동의 근거지였습니다.

99년 전, 30여명의 우리 노동자들이 유럽지역 최초의 한인단체, 재불한국민회를 결성했습니다.
그 분들은 3.1운동 1주년 경축식을 열고, 대한민국 임시정부 파리위원부에 거액의 독립자금을 댔습니다.

내년은 3.1운동 100주년,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며 재불한국민회가 결성된 100주년이기도 합니다.
참으로 그 의미가 깊습니다.

정부는 프랑스 각지에 흩어진 우리 선조들의 발자취를 발굴, 수집하기 위해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동포 여러분의 안전을 위한 노력도 계속해나갈 것입니다.
파리와 니스에서 발생했던 두 차례의 테러는 전 세계인의 가슴을 아프게 했습니다.

정부는 지난달, 프랑스 대한민국대사관에 사건사고 영사를 증원했습니다.
지난 5월에는 해외안전지킴센터를 설립했습니다.
정부가 언제나 여러분 곁에 함께 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동포 여러분,
저는 이틀 후, 마크롱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미래를 이끌어 갈 성장 방안에서부터 기후변화와 환경, 테러, 인권 등 국제사회가 당면한 주요 문제들에 대해 깊은 대화를 나눌 것입니다.

무엇보다 UN 안보리 상임이사국이자 EU의 주도국인 프랑스가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위해 함께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할 것입니다.

여러분, 평화의 한반도가 곧 우리 앞에 올 것이라고 저는 자신합니다.
여러분께서 높은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어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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