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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해양동물 어떻게 사나···서울대공원 생태설명회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해양동물 어떻게 사나···서울대공원 생태설명회

등록일 : 2018.10.16

김교준 앵커>
요즘 현장학습으로, 또 가족 나들이로 동물원, 많이 찾으시는데요
서울대공원 동물원에서는 해양동물이 어떻게 살고 사람과 어떻게 친해지는지를 보여주는 생태 설명회를 열어 동물원 나들이의 재미를 더해주고 있습니다.
그 현장을 오지민 국민기자가 찾아봤습니다.

오지민 국민기자>
-둘 셋!
-꼬마야~

캘리포니아 바다사자 꼬마가 음악 소리와 함께 등장합니다.
지켜보는 사람을 향해 꼬리를 치켜들고 반갑다며 박수도 칩니다.

“난 이제 지쳤어요 땡벌 땡벌~”
“기다리다 지쳤어요 땡벌 땡벌~”

사육사와 함께 노래도 부르고 아~하고 입을 벌리면 치카치카 양치질로 생선 찌꺼기를 제거해줍니다.
칭찬을 해주면 그다음부터는 양치질은 즐거운 시간으로 인식됩니다.
몸에 상처가 있는지 없는지도 확인합니다.
바다사자가 편안하게 누워있기 때문에 건강상태 체크도 쉽게 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정운 / 서울대공원 동물원 사육사
“야생 동물 같은 경우는 가까이 다가갈 수 없어요. 공격을 하기 때문에. 그때마다 마취하거나 포획하면 스트레스를 받고 사람도 힘들고 외국 같은 경우는 긍정적 강화훈련을 거의 기본으로 하고 있어요.”

매일 오후 해양관에서 열리는 생태설명회에선 천연기념물인 점박이물범을 비롯해 남미 물개, 큰 바다사자 등 7종의 해양동물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미현 / 서울시 서초구
“더 보기 편안해지고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볼 수 있게끔 해놓은 것 같아서 좋아요.”

매회 10~15분 진행되는 생태설명회에서는 해양동물의 특징과 습성을 관찰할 수 있고 사육사가 평소 해양동물과 어떻게 친해지는지 알아볼 수 있습니다.

이 훈련은 동물들을 마취 없이 진료하거나, 동물들이 채혈, 엑스레이 촬영 등 치료에 필요한 자세를 취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인데요.
무엇보다 사육사와 유대감이 중요합니다.
해양관에서 보살핌을 받고 있는 물개도 만나봅니다.
마음이란 이름이 붙여진 물개는 지난 2013년 울진에서 시력을 잃고 탈진 상태로 발견 구조돼 해양 동물 전문구조치료센터에서 보호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양우정 / 서울대공원 홍보팀장
“동물들의 환경을 서식지와 가장 비슷하게 하는 환경 풍부화 그리고 동물들이 자칫 좁은 공간 안에 살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국제 규격 이상의 넓이에서 야생에서의 행동을 그대로 발현할 수 있는 행동 풍부화 프로그램을 계속 진행하면서 긍정적으로 행복한 동물들을 위해서 노력해나갈 예정입니다.”

해양동물은 물론 코쁠소, 기린, 코끼리 등 다양한 동물들을 만나볼 수 있는 서울대공원이 이제 단지 동물을 모아두고 관람하는 것을 넘어 희귀동물을 보호 보존하고 동물복지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노력하는 동물원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영상촬영: 장경자 국민기자)

국민리포트 오지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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