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메뉴바로가기

오늘 하루 열지 않음

배너 닫기
비상진료에 따른 병·의원 이용안내 페이지로 바로가기 의대 증원 필요성과 의사 집단행동 관련 영상보기
본문

KTV 국민방송

청년들이 만드는 '청춘대학' 인기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청년들이 만드는 '청춘대학' 인기

등록일 : 2018.10.18

장현정 앵커>
스트레스 파괴 학과, 또, 손글씨 못써도 괜찮아 학과. 무슨 이런 학과가 있나 하실테지만, 한 자치단체가 청년들을 위해 만든 '청춘대학'의 학과 이름입니다.
'청춘대학'은 청년들이 원하는 학과를 스스로 만들고 운영하는데 이름이 별난 학과가 많아 청년들의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박수경 국민기자가 찾아가봤습니다.

박수경 국민기자>
둥글게 모여앉은 청년들, 함께 노래를 부르며 서로에게 수고했다는 말을 건넵니다.

“늘 응원해. 수고했어 오늘도~”

광주에 있는 청춘대학의 '스트레스 파괴학과' 청년들.
오늘 함께 이야기할 주제는 '스트레스를 받을 때 듣는 음악'.
각자 준비한 음악을 소개하고, 함께 들어봅니다.

“스트레스를 받고 하면 아까처럼 격해진다거나 그러는데 조금 분위기를 가라앉히는 음악들이에요.”

“모든 날 모든 순간 함께해~”

스트레스때문에 고민하는 청년들이 각자의 힘든 점을 함께 나누고 서로 기댈 곳이 돼줍니다.

인터뷰> 박상준 / 광주광역시 북구
“저랑 비슷한 스트레스를 가진 사람들이 있어서 그게 더 공감돼서 좋았던 것 같아요.”

광주광역시가 시민제안사업으로 지난해 문을 연 청춘대학.
청년들이 듣고 싶은 강의를 스스로 기획해 학과를 만들고 학과마다 따로 공간을 빌려 운영됩니다.
'손글씨 못써도 괜찮아' 학과는 글씨를 예쁘게 쓰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자신감을 주기 위한 학관데요.
캘리그라피를 통해 개성 있는 나만의 글씨를 만들어봅니다.

“반듯하게 쓰는 것보다 이렇게 글씨를 그림 그리듯이 자유롭게 표현해봅시다.”

인터뷰> 양진솔 / 광주광역시 북구
“글씨를 그냥 쓰는 게 아니라 특별한 글씨를 쓰는 거잖아요. 그래서 참 재밌고..”

'연극은 내 마음에 학과' 도 있습니다.
대사가 아닌, 표정과 몸짓을 통해 자신을 표출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이번에는 '신 흥부놀부전'이라는 변사극 특강.
연극배우가 나서 변사 역할을 맡고

“지금부터 눈물 없이는 볼 수 없는 감동의 드라마 흥부놀부전..”

청년들은 연극배우의 지도에 따라 표정과 몸짓을 표현해봅니다.
놀부 부인이 쌀을 빌려달라는 흥부 가족에게 주걱으로 뺨을 때리고 쓰러지는 연기를 하는 청년들에게는 배우와 함께 처음으로 연극을 해보는 소중한 경험이 됩니다.

인터뷰> 이나건 / 광주광역시 광산구
“오늘 연극을 처음 해봤는데 정말 재밌었고 색다른 경험이었어요.”

시에서 강의 공간을 빌리는데 드는 비용과 수업비를 모두 지원해주는 청춘대학 학과는 모두 10개.
많게는 10여 명씩 청년을 뽑고 학과장도 모두 청년들입니다.
일주일에 2시간씩 모두 석 달 동안 운영되며 12월에는 졸업식도 가집니다.
(영상촬영: 임보현 국민기자)

인터뷰> 임현수 / 청춘대학 '연극은 내 마음에' 학과장
“청년들이 펼치고 싶었던 꿈을 함께 도전하고 새로운 경험들을 함께 만들어가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기존 대학과는 말 그대로 톡톡 튀는 청춘대학.
고단한 삶을 살아가는 청년들에게 새로운 삶의 활력을 불어넣는 희망의 공간이 되길 기대해봅니다.

국민리포트 박수경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