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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여권이 달라진다 [똑똑한 정책뉴스]

KTV 대한뉴스 월~금요일 19시 00분

2020년 여권이 달라진다 [똑똑한 정책뉴스]

등록일 : 2018.10.30

임소형 앵커>
우리나라 여권이 32년 만에 새로운 옷을 입게 됐습니다.

정부가 오는 2020년 도입을 목표로 새 여권 디자인을 공개했는데요.

차세대 전자여권의 디자인 시안은 크게 두 가집니다.

'대한민국 여권'이 표시되는 위치와 '표지 문양'에 따라 A안과 B안으로 나뉘는데요.
A안은 요철 가공으로 태극무늬를 새겼고, B안은 글씨 위치를 바꾸고 문양을 더 단순화 한 것이 특징입니다.

그렇다면 새로운 여권 내부는 어떻게 바뀔까요?

우선 표지 이면에는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이미지와 문양이 다양한 크기의 점으로 표현됐는데요.

지난 2007년 정부가 주관한 공모전 당선작을 기초로 수정·보완된 겁니다.

사진과 개인정보가 담기는 신원 정보면은 종이에서 폴리카보네이트로 바뀌어 보안성이 강화됐습니다.
새로운 여권에서 사라진 정보도 있습니다.

새 여권에서는 주민등록번호가 아예 삭제되고 생년월일만 확인 할 수 있습니다.

기존에는 모두 같은 디자인이었던 속지 역시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우리나라의 시대별 유물로 채워져 눈길을 끕니다.

지금까지 2020년부터 사용될 차세대 전자여권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는데요.

여권은 나라별로 디자인은 물론, 색상도 다른데요.

여권 색상에는 종교나 정치, 지리적 특성을 담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 세계에서 사용하는 여권의 색은 빨강, 파랑, 초록, 검정으로 나뉘는데요.

붉은색 여권을 사용하는 나라들은 중국, 루마니아, 러시아 같이 공산주의 국가가 대표적이고요.

크로아티아를 제외한 유럽연합 회원국들은 공통적으로 붉은색 여권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녹색 여권은 주로 이슬람 국가에서 많이 사용합니다.

녹색은 자연과 삶을 상징하기도 하지만, 이슬람교의 창시자인 무함마드가 가장 좋아하는 색이기 때문입니다.

또 국가들 간의 협력을 강조하는 서아프리카 국가들도 녹색 계열의 여권 표지를 사용하는데요.

나미비아, 나이지리아 등이 속합니다.

파란색 여권표지를 사용하는 나라로는 미국이 대표적인데요.

미국의 국기인 성조기 색깔에 맞춰, 지난 1976년 초록색에서 파란색으로 변경했습니다.

또 중남미 지역과 카리브해 지역 나라들도 파란색 여권표지를 쓰는데요.

남미공동시장인 메르코수르를 결성해 관세동맹을 맺고 있어, 이에 속하는 나라들은 공통적으로 파란색 여권을 사용합니다.

우리나라는 1988년 이래 줄곧 일반 여권은 녹색으로 발행됐는데요.

새롭게 공개된 차세대 전자여권 시안 표지는 '남색'이지만, 아직 확정된 건 아닙니다.

국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외교부 홈페이지에서 다음달 14일까지 여권 표지 디자인과 색상에 대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하는데요.

결과에 따라 오는 12월 말, 최종 확정된다고 하니까요.
많은 참여와 관심이 필요하겠죠.

차세대 전자여권은 2020년 말부터, 유효기간 만료나 분실 등으로 재발급하거나 신규 발급하는 여권에 적용되고요.

기존 여권도 유효기간 만료까지 사용할 수 있는데요.

만일 새 여권을 발급받기 위해 여권 분실 신고를 내볼까 하신다면, 정말 위험한 생각입니다.

여권은 한 번만 분실해도 국제형사경찰기구 인터폴에 분실 여권으로 등록되고요.

입국심사과정이 까다로워질 수 있습니다.

또 비자도 모두 새로 받아야해서 번거롭다는 점 꼭 기억하세요.

지금까지 똑똑한 정책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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