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중인 비건 미 국무부 대북 특별 대표가 종전과 비핵화에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기대를 모았던, 북미 실무 협상은 가능성이 낮아보입니다.
채효진 기자입니다.
채효진 기자>
네 번째 한국을 찾은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한반도의 종전과 북한 비핵화에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특히 한미 양국 대통령이 함께 목표로 하는 FFVD를 달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스티븐 비건 /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우리는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라는 목표를 공유하고 있고 이를 달성할 것이라는 자신감이 있습니다."
북한과의 실무협의도 되도록 빨리 시작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실제 비건 대표의 방한 소식에, 판문점에서 북미 실무협상을 열 수 있다는 추측이 나왔지만,
현재로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카운터파트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빛 샐 틈 없는 한미 공조를 강조하는 동시에, 북미가 빨리 만나 돌파구를 찾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이도훈 /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우리(한미)가 최대한 많이 만나서 빛 샐 틈 없는 공조를 이루는 것이 중요합니다."
비건 대표는 또 청와대에서 임종석 비서실장을 면담하고, 한반도 비핵화, 평화정착, 2차 북미정상회담 진행에 대해 심도있는 대화를 나눴습니다.
임 실장은 특히, 북미회담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앞서 비건 대표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만난 자리에선, 북미 후속협상 동향과 비핵화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남북 철도연결 착공식 등 대북 제재 예외 인정을 놓고, 의견을 나눴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녹취> 조한범 /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남북관계와 비핵화를 같이 가져가는 게 우리 정부 입장이거든요. 남북관계, 비핵화 협조에 대한 큰 틀의 조율이 목적이 아닌가..."
비건 대표는 내일(30일)까지 서울에 머물면서, 조명균 통일부 장관 등을 만납니다.
(영상취재: 한기원 / 영상편집: 양세형)
KTV 채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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