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앵커>
방한 중인 비건 미 대북특별대표가 오늘은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만났습니다.
조 장관은 남북, 북미 관계에 보조를 맞춘다고 표현했는데, 남북 협력 사업에 대한 대북제재 예외 인정을 논의한 것으로 보입니다.
채효진 기자입니다.

채효진 기자>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만난 스티븐 비건 미 대북특별대표는 긴밀한 한미 파트너십을 내세웠습니다.
양국이 평화, 안정, 한반도 비핵화를 함께 원한다며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스티븐 비건 /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평화와 안정을 원하고 이것을 한반도 비핵화를 통해서 원합니다. 이 부분에서 통일부와의 협력을 고대하고 있습니다."

조 장관은 지난달 비건 대표와 첫 만남 이후 많은 일이 있었다며, 지금 대단히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남북, 북미 관계의 보조를 맞추는 문제도 언급했습니다.

녹취> 조명균 / 통일부 장관
"남북 관계과 미국과 북한 관계, 서로 보조를 맞추는 문제에 대해서 협의를 하게 돼서 중요한 시간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남북 철도 연결 현지 공동조사 등, 대북 제재 예외 인정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번 방한에선 기대를 모은 판문점 북미 실무협상 대신, 남북 협력사업에 대한 한미 간 이견을 조율하는 데 집중했다는 분석입니다.

녹취> 홍현익 / 세종연구소 외교전략연구실장
"(미국 측은) 남북 관계 진도를 조절해달라는 얘기를 할 수 있고 우리 정부는 너무 그러다 진짜 파탄이 날 수도 있다 이런 점에서 적절한 타협점을 찾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런 가운데 어제 저녁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통화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미국의 대이란 제재 복원 계획을 언급하면서 한국이 예외국 지위를 얻을 수 있도록 당부했습니다.
비건 대표는 오늘(30일) 저녁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만난 뒤, 방한 일정을 마무리합니다.
(영상취재: 한기원 / 영상편집: 양세형)

KTV 채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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