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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트럼프 "미국서 태어났다고 시민권 주면 안돼" [월드 투데이]

생방송 대한민국 1부 월~금요일 10시 00분

트럼프 "미국서 태어났다고 시민권 주면 안돼" [월드 투데이]

등록일 : 2018.10.31

임보라 앵커>
세계 소식 전해드리는 월드투데이입니다.

1. 트럼프 "미국서 태어났다고 시민권 주면 안돼"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땅에서 태어나는 아기에게 자동으로 시민권을 주는 제도를 폐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지시각 30일,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은 제도를 폐지하는 행정명령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미국은 누가 와서 아이를 낳으면 그 아이가 85년 동안 모든 혜택을 누리는 시민이 되는, 세계에서 유일한 국가입니다. 말도 안되죠. 끝내야 합니다."

자국에 있는 사람에게 권리를 부여하는 법률 원칙상의 '속지주의'를 철폐한다는 겁니다.
이는 미국에서 태어난 이에게 시민권을 보장하는 수정헌법 14조와 배치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녹취> 사라 튜러빌리 / 헌법 보호 비영리단체
"대통령은 행정부 명령에 따라 수정헌법 제 14조에 있는 권리를 제거할 수 없습니다. 그는 왕이 아닙니다."

원정출산과 불법이민자를 겨냥한 이번 발언으로 미국에서 한차례 돌풍이 예상됩니다.

2. 2차 중미 이민자 행렬, 멕시코 진입
한때 7천여명으로 불어났던 중미 이민자 행렬, 캐러밴의 규모가 현재 4천명으로 줄었습니다.
하지만 2차 캐러밴이 이들과 합류하기 위해 멕시코로 진입했습니다.
현지시각 30일, 천여명의 2차 캐러밴은 멕시코 남부 국경도시를 지나고 있습니다.
이들은 전날 멕시코 당국이 국경다리를 봉쇄하자 수치아테 강의 수위가 낮은 지역을 통해 멕시코로 들어왔습니다.

녹취> 제버 히네스트로사 / 온두라스 이민자
"지금은 괜찮아요.“
- (미국으로 가는 건가요?)
“그게 우리 계획이에요. 힘든 여정이겠지만 해낼 거예요."

4천여명의 캐러밴 본진 역시 트럭을 얻어 타며 미국행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앞서 미 행정부는 이들의 유입을 막기 위해 멕시코 국경에 5천명 이상의 군인들을 투입한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테런스 오쇼너시 / 미군 북부사령관 공군 대장
"이번 주말까지 5200명 이상의 군인들을 남쪽 국경에 배치할 것입니다."

캐러밴 본진의 수는 줄었지만 계속해서 후발 캐러밴이 조직되면서 멕시코 국경에 살벌한 기운이 감돌고 있습니다.

3. 트럼프, '총기난사' 피츠버그 방문
트럼프 대통령이 유대인을 겨냥한 총기 난사사건이 벌어졌던 피츠버그를 방문했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의 시선은 곱지 않았습니다.
현지시각 30일, 트럼프 대통령은 최악의 유대인 증오범죄로 11명의 희생자를 낸 피츠버그를 찾았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 방문 반대 시위가 이어졌고 여론도 좋지는 않았습니다.”

녹취> 듀레이 해밀턴 / 희생자 지인
"오늘 트럼프 대통령은 오지 말았어야 합니다. 차라리 유대교로 개종한 딸 이방카를 보냈어야 해요."

이날은 희생자들에 대한 첫번째 장례식이 엄수된 날이었는데요.
유대인 성직자 사이에서도 대통령의 방문에 찬반이 엇갈렸습니다.
총기난사, 소포 폭탄 등 최근 잇따른 증오범죄에, 트럼프 대통령이 책임론에서 벗어나기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4. 영국-노르웨이, 브렉시트 후에도 거주권 보장
영국과 노르웨이가 브렉시트 후에도 상대국 국민들의 거주권을 보장하기로 했습니다.
현지시각 30일, 메이 총리는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솔베르그 노르웨이 총리와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녹취> 테리사 메이 / 영국 총리
"무슨 일이 있더라도 노르웨이를 포함해 EEA(유럽경제지역) 국민 중 현재 영국에 사는 사람들은 계속 머물 수 있습니다."

노르웨이는 eu회원국은 아니지만 유럽경제지역, eea 회원국으로 자유무역과 이동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습니다.
이번 거주권 보장은 영국이 브렉시트와 관련해 북유럽 국가와 합의한 첫번째 사안이자 구체적인 조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한편, 메이 총리는 이 자리에서 브렉시트에 대한 제 2의 국민 투표는 없을 거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브렉시트 시한이 다가오는 가운데 메이 총리가 불안한 국내외 사정을 극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5. 전세계 곳곳서 할로윈데이 맞이
서양의 대표적인 어린이 축제죠.
10월 31일, 오늘은 할로윈 데이인데요.
세계 곳곳에서 무시무시한 할로윈데이를 즐기고 있습니다.
새빨간 피를 칠한 사람부터 얼굴을 알아보기 힘든 괴물 분장까지!
10월의 마지막 날, 할로윈의 유래는 귀신들에게 영혼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귀신 분장을 했던 켈트족의 풍습에서 나왔는데요.
세계 곳곳의 공포 체험관, 호러랜드는 할로윈을 즐기는 사람들로 가득찼습니다.

녹취> 사무엘 세인토트 / 관광객
"정말 재밌어요. 엄청 놀랐다고요! 소름이 돋을 정도였어요."

서양에서는 핼러윈데이 밤이면 귀신으로 분장한 어린이들이 집집마다 찾아가는데요.
너무 과도한 장난은 금물이지만 오늘만큼은 귀여운 꼬마 귀신들을 마주친다면 사탕을 쥐어주는 것도 좋겠죠?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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