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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하구 남북 공동조사···어민들 '평화 분위기' 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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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하구 남북 공동조사···어민들 '평화 분위기' 체감

등록일 : 2018.11.07

임소형 앵커>
남북이 지난 5일 한강 하구 수로 이용을 위한 공동 조사를 시작했는데요.
한강 하구 수역인 인천 강화군 교동도 주민들은 달라진 남북관계를 실감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박지선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박지선 기자>
조업 나갈 채비를 마친 어선들이 눈에 띕니다.
강 건너에는 북한 주택가가 희미하게 보입니다.
박지선 기자 jsp900@kroea.kr>
이곳 교동도를 포함한 한강 하구 수로는 정전협정에 따라 남북한 민간선박이 자유롭게 다닐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남북 간 우발적인 충돌 가능성이 높아 사실상 자유로운 항행은 불가능했습니다.
앞으로는 9.19 군사합의에 따라 한강 하구 공동수로 이용이 가능해집니다.
남북은 그 첫 걸음으로 수로 이용 전, 공동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이번에 조사할 공동 이용 수역은 남측의 김포반도 동북쪽에서 교동도 서남쪽까지이고, 북측은 개성시 판문군 임한리에서 황해남도 연안군 해남리까지입니다.
남북 관계자 10명씩으로 구성된 조사단은 70km 수역을 세 구역으로 나눠 조사하게 됩니다.
현지 주민들은 달라진 남북관계를 몸소 느낍니다.

인터뷰> 조명자 / 인천 강화군 교동도 주민
"(과거에는) 밤에 드러누워 자면 (대남) 방송하고 근데 최근에는 그런 거 하나도 안 들리니까 좋지. 북한이랑 (관계가) 좋아지니까 너무 좋아요. 사는 것도 좋고 손님들도 주말이면 많이 들어오고"

어민들은 어로활동이 확대될 수 있다는 기대감과 함께 우려의 목소리도 냈습니다.

녹취> 현상록 / 인천 강화군 교동도 어민
"저렇게 했다가도 개성공단 문닫는 식으로 그런식으로 될까봐 불안하죠. 북한 쪽으로 가서 조업해보면 배를 여태까지 몇 십년 탔으니까 거기 가서 조업을 해보는 것도, 죽기 전에, 희망사항이죠."

정부는 연말까지 우리 선박 총 6척을 투입해 해저 지형과 수심 변화 등 현장조사를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김정섭 우효성 김명신 / 영상편집: 최아람)
내년 1월에는 항해 지도를 완성해 민간선박의 자유로운 항행을 추진합니다.

KTV 박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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