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소식 전해드리는 월드투데입니다.
1. 이란, 미국 경제제재 비난
미국 정부가 2단계 대이란 제재를 복원한 가운데 이란 측은 저항 의지를 다지며 미국을 조롱하고 있습니다.
현지시각 6일, 이란 외무장관은 미국이 이미 폐업한 은행과 침몰한 유조선까지 제재 대상에 포함시켰다며 미국의 절박한 심리전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녹취> 모함마드 자바드 자리프 / 이란 외무장관
"미국은 이란에 불법적이고 가혹한 제재를 가하면 우리가 뜻을 꺾고 굴복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미 재무부는 앞서 이란의 개인과 기업을 비롯한 항공기, 선박 등 700개가 넘는 대상을 제재 명단에 올렸습니다.
하루만에 가해진 대이란 압박으로는 사상 최대 수준입니다.
이란이 저항 경제를 천명한 가운데, 러시아와 터키 또한 미국의 대이란 제재를 비판했습니다.
녹취>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 터키 대통령
"미국의 제재가 옳지 않다고 판단합니다. 우리가 보기에 이 제재의 의도는 세계 균형을 깨는 것입니다."
특히 터키는 이란산 원유 수입 금지 예외국으로 지정됐음에도 미국을 향해 두둑한 배짱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미국의 대이란 제재를 둘러싸고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2. 트럼프 "미러 정상회담, G20 정상회의 때 할듯"
트럼프 대통령이 프랑스 파리에서 열릴 것으로 알려졌던 미러 정상회담이 미뤄질 가능성에 무게를 뒀습니다.
현지시각 5일,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푸틴 대통령과의 만남에 정해진 게 없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아직 아무 것도 정하지 않았습니다. 그곳이 적당한 장소인지 모르겠습니다. 전 다른 이유들 때문에 파리에 가는 것입니다."
당초 오는 11일, 1차 세계대전 종전 100주년 기념식을 계기로 정상회담이 열릴 거라고 밝혔지만 계획이 바뀐 겁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우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만날 것이고 아마 그 회의 후에 회담들을 하게 될 겁니다."
크렘린궁 또한 다수의 정상이 참석하는 파리 행사에서는 제대로 회담을 할 수 없다며 시기를 다시 합의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최근 중거리 핵전력 조약을 둘러싸고 미러 갈등이 고조된 가운데, 양국은 정상회담 시기 변경은 의견 차이 때문은 아니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3. 중미 이민자 행렬, 멕시코 수도 도착
중미 이민자 행렬, 캐러밴이 멕시코 수도에 도착해 전열을 정비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에도 굴하지 않겠다는 겁니다.
현지시각 5일 새벽, 첫번째 캐러밴 본진 3천여명이 멕시코시티에 도착했습니다.
캐러밴은 트럭 등을 얻어타고 강행군을 이어가다 임시 수용시설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멕시코 국가인권위원회는 시설에 도착한 인원 외에도 소규모 캐러밴이 오고있어 천명 정도가 추가로 합류할 거라고 내다봤습니다.
녹취> 주안 앙겔 라라 / 온두라스 이민자
"(트럼프의 국경 봉쇄가) 두렵지 않습니다. 우리는 미래를 위해 길을 정했습니다."
미 국방부가 중간선거 전날, 멕시코 접경지대에 4800명의 군 병력을 배치한 상황.
목숨을 건 발걸음에 이탈 인원도 늘고 있지만 미국을 향한 꿈은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4. 미 파워볼 복권 당첨자는 50대 싱글맘
미국 파워볼 복권 당첨자 중 한명이 공개됐습니다.
차량에 복권이 떨어진 줄 모르고 있다가 발견한 겁니다.
지난 8월부터 당첨자가 나오지 않아서 약 7,700억원까지 당첨금이 치솟았던 미국 파워볼 복권.
지난달 27일 추첨 결과 2명의 당첨자가 나왔지만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알고보니, 당첨자 중 한명인 웨스트 씨는 복권을 잃어버렸다가 형제의 트럭 바닥에서 이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녹취> 레린느 웨스트 / 파워볼 복권 당첨자
"이 돈으로 좋은 일을 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끼고 있어요."
싱글맘으로 세 딸을 키운 웨스트 씨는 약 2,200억원을 수령했고 어려운 이들을 위한 재단을 설립하고 싶다는 뜻도 밝혔는데요.
또다른 파워볼 당첨자는 아직 등장하지 않아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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