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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장관의 '5.18 계엄군 성폭행' 사과 [유용화의 오늘의 눈]

KTV 대한뉴스 월~금요일 19시 00분

국방장관의 '5.18 계엄군 성폭행' 사과 [유용화의 오늘의 눈]

등록일 : 2018.11.08

유용화 앵커>
오늘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사과했습니다.

5.18 민주화 운동 당시 계엄군이 성폭행을 한 사실에 관해 정부와 군을 대표하여 사죄한다고 머리를 숙였습니다.

설마하며, 소문으로만 돌던 이야기가 정말 사실이라는 것을 우리는 얼마 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5.18 진상규명 위원회는 당시 계엄군에 의한 성폭행 피해 17건과 연행구금된 피해자와 일반시민에 대한 성추행, 성고문 등 여성인권 침해행위를 다수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악스러운 사실이었습니다.
아무리 제 정신이 아니었다고 해도 진압과정에서 일반시민들을 상대로 성폭행을 가했다고 하니, 전쟁 중에도 쉽게 일어날 수 없는 일이 우리 한반도 강토에서, 우리 군에 의해서 일어난 것입니다.

반인간적이고 반인륜적인 행위라고 개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문제는 더욱 좁혀서, 누가, 어느 부대가, 혹시 상사의 묵인하에 이런 일이 벌여졌느냐 하는 일입니다.

공동조사단은 가해자 및 가해부대를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7공수와 3공수.
그리고 11공수 특전여단 등이 지목되고 있습니다.

국방부는 아직 이 부분에 대해서 공식입장을 표명하고 있지는 않았지만, 반드시 반인륜적인 악행을 저지른 가해자들을 밝혀내야 할 것입니다.

1980년부터 지금까지 38년동안 피해여성들이 겪어야 했던 고통과 아픔을 생각한다면, 반드시 죄값을 치르게 해야 합니다.

5.18 광주 민주화운동에서 희생된 분들이 없었다면 대한민국의 민주화를 위해서 더 많은 희생이 따라야 했을 것입니다.

1987년 민주화 열기하에 전두환 군부세력이 계엄령을 다시 검토했다가, 포기한 것은 바로 광주민주화 운동과 같은 저항을 우려했기 때문입니다.

아직도 광주시민에 대한 최종 발포 명령자가 규명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근 계엄군의 헬기 사격과 전투기 무장출격 대기 사실도 밝혀졌습니다.

또 일반여성에 대한 성폭력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천인공노할 범죄를 저지른 반 민주적 집단에 대한 철저한 응징만이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를 지키고 지속시킬 수 있는 토대임을 보여주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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