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로 예정됐던 북미 고위급회담이 연기됐습니다.
다만, 미국 국무부는 일정이 다시 잡힐 것이라며, 북미 간 대화는 계속 진행된다고 밝혔는데요.
우리 정부는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하나의 과정으로,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문기혁 기자입니다.
문기혁 기자>
미국 뉴욕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의 고위급회담이 하루를 앞두고 갑자기 연기됐습니다.
미 국무부는 성명에서 이같이 밝히고, 서로의 일정이 허락될 때 회담 일정이 다시 잡힐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북미 간 대화도 계속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회담이 연기된 이유에 대해선 따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우리 정부는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단 입장입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아쉽게 생각한다면서도 과도한 해석을 할 필욘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일종의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 과정으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미 국무부 내용을 보면 잔잔하고 침착한 톤이었다며, 대화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내년 초 북미정상회담 일정에도 직접적인 영향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미국 측으로부터 사전에 회담 연기를 전달받았다는 사실도 이 당국자는 소개했습니다.
(영상편집: 정현정)
앞서, 미 국무부는 폼페이오 장관이 김 부위원장을 만나기 위해 비건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8일 뉴욕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특히,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 FFVD를 포함해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새로운 북미 관계 수립과 한반도 평화 정착 등 '4개 기둥' 모두를 진전시키기 위한 논의를 예고했었습니다.
KTV 문기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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