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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빨라진 퇴근···자녀와 보내는 워라밸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빨라진 퇴근···자녀와 보내는 워라밸

등록일 : 2018.11.09

김교준 앵커>
요즘 많은 직장인들이 워라밸을 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죠.
취미생활이나 문화센터를 찾는가 하면 저녁 시간을 자녀와 보내는 아빠들이 늘고 있습니다.
점심시간에 운영하는 아빠 육아 교실도 인기를 얻고 있는데요.
그 현장 정진경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정진경 국민기자>

현장음>
“아빠 왔다~”

저녁 6시 반, 퇴근 후 집으로 달려온 아빠는 세 자녀와 시간을 보냅니다.
다섯 살 된 아이는 아빠의 배 위에서 장난도 치고 놀이터에 가서 미끄럼틀 놀이도 하며 아빠와 유대감을 쌓습니다.
저녁 시간 아빠는 아이의 가장 친한 친구입니다.

인터뷰> 최정원 / 서울시 관악구
“아빠 정말 좋아요!”

육아뿐만 아니라 집안일에도 함께합니다.
자녀가 3명이지만 모든 일을 부부가 함께하면서 가사와 육아 부담을 덜 수 있습니다.

인터뷰> 최봉석 / 서울시 관악구
“주 52시간제로 집에 일찍 오게 되니 가족들과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고 막내와도 같이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직장인들이 많은 서울 도심에 위치한 서울시육아종합지원센터 교육장.
점심시간에 아빠들이 모였습니다.
간단한 점심을 하면서 육아 방법을 배우기 위해서인데요.
강의에 귀를 기울이고 꼼꼼하게 노트에 받아 적는 아빠들의 모습이 진지합니다.

인터뷰> 이만규 / 서울시 동작구
“엄마가 바쁘더라도 꼭 엄마가 아이랑 같이 놀아야 한다는 생각보다는 아빠도 충분히 아이와 같이 잘 놀 수 있고 아빠랑 같이 다녀서 행복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게끔...”

매월 격주 목요일 점심시간에 열리는 '아이조아 아빠교실'은 평균 50명 이상 참여할 정도로 인기가 높습니다.
퇴근 후 아이와 보내는 시간을 더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아이와 놀아주고 소통하는 방법을 배우려는 아빠들의 발길이 늘고 있습니다.
올해 열두 차례 육아 교실이 열렸는데요.
6백 명 넘는 아빠들이 참여해 아이를 잘 돌보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인터뷰> 이경준 / 경기도 고양시
“자기 전에 같이 이불을 뒤집어쓰면서 아이랑 교감할 수 있고 몸으로 부대끼는 그런 교육과 놀이를 같이 하면서 정서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시간을 갖고 싶습니다.”

점심시간 강의형 육아교실과 함께 19개 자치구에서 평일 저녁 시간과 토요일에 아빠와 자녀가 함께하는 체험형 육아교실도 열립니다.

인터뷰> 이남정 / 서울시육아종합지원센터장
“주 52시간으로 근로시간이 단축되면서 직장에 다니시는 젊은 아빠들의 육아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많이 높아지셨습니다. 젊은 아빠들이 아이들에 대해 궁금해하시고 좋은 아빠의 역할에 대해 알고 싶어 하셔서 서울시육아지원센터의 아이좋아 아빠교실에도 점심시간을 활용해서 많이 참여하고 계십니다.”

(영상촬영: 송경하 촬영기자)

아직 정시 퇴근이 모든 직장인들의 얘기는 아닙니다.
하지만 점차 일과 삶의 균형을 찾아가는 사회 분위기 속에 아빠들의 육아 참여가 늘고 교실이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정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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