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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종로 고시원 화재 7명 사망·11명 부상

KTV 뉴스중심

종로 고시원 화재 7명 사망·11명 부상

등록일 : 2018.11.09

임소형 앵커>
오늘은 제56주년 소방의 날입니다.
화재에 대한 경각심과 이해를 높이기 위한 법정기념일인데, 오늘 새벽 7명이 목숨을 잃고 11명이 부상을 입은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곽동화 기자입니다.

곽동화 기자>
새까맣게 그을린 외벽.
건물 꼭대기 층 문틀은 엿가락처럼 휘어졌고, 간판도 타버렸습니다.
오늘 오전 5시쯤 서울 종로구 관수동에 있는 한 고시원에서 불이 나 7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습니다.
불길은 2시간 뒤인 오전 7시쯤 진화됐습니다.
2층에 거주하는 여성 24명은 전원 화마를 피했지만 3층과 4층에 거주하는 남성들은 미처 피하지 못하고 변을 당했습니다.
현장에서 18명이 구조됐는데 이중 현장 조치만 받은 1명을 제외하고 17명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7명은 상태가 심각해 심폐소생술을 받았지만 모두 사망했습니다.
한 피해주민은 화재가 났는데도 비상벨 소리를 듣지 못했고, 소화기도 잘 작동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피해주민
"누가 소화기로 301호인가에서 있었는데, 누가 소화기로 쏴서 잘 안되니까 소리를 질렀어요. 그 때에도 이미 연기가 확 품어져 나왔죠."

해당 건물은 1982년 건축허가를 받았고, 이듬해 사용승인을 받았지만 고시원이 아닌 '기타사무소'로 등록돼 올해 국가안전대진단 대상에서 빠졌습니다.
소방당국은 해당 건물이 지은지 30년이 넘어 스프링클러 대상에서 제외돼 있었지만, 비상벨과 비상탈출구, 탈출용 완강기는 설치돼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화재가 3층 출입구 쪽에서 발생해 대피로가 막혀 인명 피해가 커진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영상취재: 민경철 / 영상편집: 김종석)
경찰과 소방당국은 건물 3층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피해규모와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TV 곽동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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