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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다문화 어린이 '이중언어'···특별한 꿈·재능 키워요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다문화 어린이 '이중언어'···특별한 꿈·재능 키워요

등록일 : 2018.11.14

장현정 앵커>
두 개의 언어를 생활에서 익힐 수 있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바로 다문화 가정 자녀들인데요.
한국어뿐 아니라 엄마 또는 아빠 나라의 말을 구사하는 능력은 국제화 시대에 다문화 가정 어린이가 가진 경쟁력이 되고 있습니다.
이중언어 말하기 대회 현장에 송은경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송은경 국민기자>
또랑또랑한 목소리로 한국어와 스페인어 실력을 뽐내는 아이.
아버지는 스페인, 어머니는 한국인인 아이는 두 개 언어가 자연스럽습니다.
엄마가 중국인인 아이는 한국어와 중국어로 노래를 부릅니다.

전국 이중언어말하기대회
(서울시 강서구 사이언스파크)

한국어뿐만 아닌 부모의 모국어도 잘하는 아이들.
다문화가정 자녀들은 가정에서, 학교에서 갈고닦은 이중 언어 실력을 자랑합니다.

인터뷰> 허중영 / 중국어 부문 대회 참가자
"많은 활동을 했고요. 자기의 능력을 발견하고..."

인터뷰> 아미샤 / 인도어 부문 대회 참가자
"한국에 와서 이런 경험(대회) 하는 게 큰 도전이었어요."

이중언어 말하기 대회에는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예선을 거쳐 올라온 51명의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모였습니다.
개의 모국어를 할 수 있는 다문화가정 청소년들의 이중언어 능력은 국제화 시대에 경쟁력이 되고 있습니다.
12개 나라의 언어가 가득 메운 대회장.
대상을 받은 어린이는 큰 박수 속에서 환한 웃음을 지어봅니다.

인터뷰> 코냐힌 예프게니 / 대상 수상자
"대상은 바라지도 않았는데 더 (결과가) 크게 나오니까 대상 받아서 정말 좋아요."

다문화 어린이의 장점을 키워주고 자긍심을 키워주기 위한 이중언어말하기대회는 지난 2013년 시작해 올해로 6번째를 맞았습니다.

인터뷰> 이가원 / 교육부 교육기회보장과 사무관
"다문화 학생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정체성 확립을 도와주기 위해서 개최되고 있습니다. 다문화 학생들이 수상한 이후에도 계속 이중언어 재능을 개발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제공하게 되었습니다."

각국 전통 의상 차림으로 무대에 오른 학생들은 멋진 도전의 시간을 사진에 남기고 부모들은 자녀를 응원했습니다.

인터뷰> 브이티읏 / 특별상 수상자 홍석현 군 학부모
"재밌어요. 시험(대회)도 있고 아이가 배운 이것저것 여러 가지 좋은 점도 많이 있어요."

인터뷰> 홍석현 / 특별상 수상자
"이 대회에 참여해서 만드는 것도 많고 발표해서 좋은 경험을 쌓아서 재미있던 것 같아요."

인터뷰> 박종대 / 한국외대 다문화교육원 팀장
"기본적으로 다문화가정의 아이들은 언어와 문화 엄마와 아빠 두 가지 나라의 언어와 문화를 다 가지고 태어나기 때문에 그 잠재력을 키워줄 수 있으면 가장 좋을 것 같습니다."

(촬영: 유주엽 국민기자)

한국의 다문화가정 학생은 11만 명.
이들 청소년들이 가정과 학교에서 두 가지 언어를 배울 수 있는 환경을 활용해 재능과 꿈을 맘껏 펼쳐나가길 기대합니다.

국민리포트 송은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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