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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 병력·화기 철수 완료···"가까워지는 남북"

주간 정책 돋보기

GP 병력·화기 철수 완료···"가까워지는 남북"

등록일 : 2018.11.16

김현아 앵커>
이번 주에도 남북 관계 진전이 있었는데요.
비무장지대 감시초소 11곳의 병력과 화기가 완전히 철수됐고,
청와대는 제주산 귤 200톤을 답례품으로 평양에 보냈습니다.
채효진 기자, 먼저 GP 소식부터 짚어볼까요?

채효진 기자>
네 지난 주 전해드린 것처럼, 비무장지대 내 감시초소, 즉 GP 11곳의 병력, 화기 철수 작업이 진행됐는데요.
지난 10일 완전히 마무리됐습니다.
그 현장을 화면으로 보시죠.
군 장병들이 애국가를 부르며 유엔기와 태극기를 천천히 내립니다.
GP 내에 있던 각종 장비들을 모두 차에 싣고 바깥으로 옮깁니다.
9·19 군사합의에 따라 남북 군 당국이, GP 화기와 장비, 병력을 시범 철수하는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국방부는 남북 각각 11곳의 GP에서 철수가 모두 마무리됐다고 밝혔습니다.
빈 건물이 된 GP는 이달 안에 완전히 파괴되는데요.
안전과 환경을 고려해, 폭파 방식 대신 굴착기를 이용했습니다.
거대한 굴착기가 시설을 완전히 부수는 모습 보이시죠.
현장을 방문한 김용우 육군참모총장은, 상징적인 조치라고 강조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녹취> 김용우 / 육군참모총장
"(GP 철거는)국민들이 직접 볼 수 있고 피아간 확인할 수 있는 가시적이고 상징적인 조치입니다. 철수하게 되면 경계, 감시 공백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국민들이 우려하지 않도록 군사 대비 태세에 문제없도록.."

채효진 기자>
철거 작업이 다 끝나면, 다음 달 상호 검증을 거치는데요.
모든 조치가 잘 이뤄졌는지 확인합니다.
다만 양측은 남측의 동해안 지역, 북측의 중부 지역 GP 한 곳씩을 파괴하지 않고 원형 그대로 보존하기로 했습니다.
또 이번 시범철거 이후 DMZ 내 모든 GP를 완전 철거할 방침입니다.

문기혁 기자>
남북이 서로 총부리를 겨누던 최전방이, 평화의 상징으로 거듭나고 있네요.
저는 제주산 귤 수송 소식도 인상적이었어요.

채효진 기자>
그렇습니다.
청와대가 지난 11일, 12일 이틀에 걸쳐 제주산 귤 200t을 평양 순안공항에 보냈는데요.
지난 9월 북한이 보낸 송이 버섯에 대한 답례품입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귤이 제철을 맞았고, 평소 북한 주민들이 맛보기 어려운 과일이기 때문에 선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자연스럽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연내 답방 여부에 관심이 몰리는데요.
문 대통령도 최근 기자단과의 산행에서, 김 위원장이 원하면 한라산에 같이 갈 수도 있다며 제주 방문 가능성을 내비치지 않았습니까.
특히 귤을 실은 수송기에 천해성 통일부 차관과 서호 청와대 통일정책비서관이 탑승한 만큼, 이들이 김 위원장의 답방 논의를 위해 방북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청와대 관계자는 이들의 방북은 답례품인 귤을 전하기 위해서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김현아 앵커>
벌써 11월 중순이잖아요.
김 위원장의 연내 서울 답방이 실현될지, 관심이 참 뜨거운 것 같습니다.
그런가하면 남북 도로 회의도 열렸잖아요?

채효진 기자>
네, 지난 12일 개성 공동연락사무소에서 도로공동연구조사단 2차회의가 열렸습니다.
우리 측 백승근 국토교통부 국장 등 5명, 북측 김기철 국토환경보호성 부처장 등 5명이 대표로 나왔는데요.
동해선, 경의선 도로 현지 조사의 구간과 방식을 협의했습니다.
당초 동해선 도로 공동조사 일정을 정하기 위해 만난 자리였지만, 앞으로 더 논의하는 것으로 정리했다고 통일부는 밝혔습니다.
사실 지난 8월 1차회의에선 일정을 협의하고, 곧장 개성에서 평양까지 경의선 공동조사를 실시했는데요.
다만 이번에는 미국과의 협의가 변수가 된 것으로 보입니다.
도로 조사에 남측 인원과 차량을 투입해야 하는데, 유엔군사령부의 군사분계선 통행 승인이 필요한 상황이고요.

채효진 기자>
남북은 우선 지난 경의선 현지조사 결과를 추가 검토하고, 문서 교환을 통해 앞으로 일정을 협의할 예정입니다.
한편 오늘은 항공 관련 실무회의가 열리고 있는데요.
우리 측 손명수 국토교통부 실장 등 5명, 북측에선 군 산하기관인 민용항공총국의 리영선 부총국장 등 5명이 나왔습니다.
이번 협의는 북측이 먼저 제의했는데요.
의제를 미리 정한 건 아니지만, 남북이 전반적인 서로의 관심사를 내놓고 대북제재 속에서 협력이 가능한 사안을 검토한다는 게 정부 설명입니다.
일각에선 남북 직항로 개설이나 북측의 낡은 공항 시설 개보수를 논의할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이혜진 기자>
그런가하면 미국을 방문한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만났다고요?
통일부 장관의 방미는 4년 만이라고 들었어요.

채효진 기자>
네, 현지시간으로 어제 조명균 장관과 폼페이오 장관이 면담했습니다.
북미 간 협상 상황을 놓고 의견을 나누거나, 남북협력 사업에 대해 미국의 이해를 구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조 장관은 또 에드 로이스 미 하원 외교위원장, 차기 하원 외교위원장으로 꼽히는 엘리엇 엥겔 의원과도 만날 예정입니다.

김현아 앵커>
반면 북미 관계는 고위급회담 연기 이후 별다른 진전이 없는데요.
북한에 미신고 미사일 기지가 있다는 의혹까지 제기됐죠?

채효진 기자>
네, 미국 전략문제연구소의 보고서가 화제였는데요.
북한이 신고하지 않은 미사일 운용기지 20곳 중 13곳의 위치를 확인했고, 황해북도 삭간몰 기지 활동이 잘 이뤄지고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에 대한 청와대의 설명 짚어보겠습니다.
김의겸 대변인은 국제전략문제연구소 보고서의 출처는 상업용 위성인데, 한미 정보당국은 군사용 위성을 통해 훨씬 상세하게 이미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 기지들에 있는 미사일은 단거리용으로, ICBM, IRBM과는 무관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북한이 그동안 대규모 기만 전술을 펼쳐왔다는, 미국 뉴욕타임스의 보도도 반박했습니다.
오히려 미사일 기지가 있는 것 자체가 협상을 조기 성사할 필요성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북한이 삭간몰 미사일 기지를 폐기하겠다고 약속한 적이 없고, 이에 대한 어떤 협정이나 협상도 맺은 적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김현아 앵커>
이번 주 한반도 정세 짚어봤습니다.
북한 리종혁 아태위 부위원장이 방남한 데 이어, 모레는 금강산 관광 20주년 행사를 위해 현정은 회장 등 1백여 명이 북한을 찾는데요.
남북처럼, 북미 관계도 더 가까워지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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