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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비밀병기' 비격진천뢰 11점 무더기 출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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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비밀병기' 비격진천뢰 11점 무더기 출토

등록일 : 2018.11.16

임소형 앵커>
조선시대 화약무기, 비격진천뢰가 전북 고창 일대에서 무더기로 출토됐습니다.
포 사격시설도 함께 발견돼 이 일대가 조선시대 군사적 요충지라는 설명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입니다.
박지선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박지선 기자>
임진왜란 때 왜적들을 두려움에 떨게 한 조선의 비밀병기, 비격진천뢰.
선조 때 화포장 이장손이 발명한 조선의 최첨단 화약무기입니다.

비격진천뢰 11점 발굴현장
(전북 고창군 무장면 성내리)

비격진천뢰 11점이 전북 고창군의 무장읍성에서 발견됐습니다.
무장읍성은 태종 때 왜적 침입을 막기 위해 축조된 것으로 호남문화재연구원은 2003년부터 이 일대 문화재 발굴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이번에 발굴된 비격진천뢰 11점은 조선시대 훈련청과 무기고로 쓰였던 건물지를 발견하면서 출토된 겁니다.

녹취> 임달영 / 호남문화재연구원 조사연구실 연구원
"군기고 옆에 있는 구덩이에서 비격진천뢰가 총 11점이 발굴됐습니다. 우리나라 무기사 관련 연구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박지선 기자 jsp900@korea.kr>
발굴된 11점은 직경 21cm, 무게는 약 18kg에 달합니다.
발화장치가 있어 심지에 불을 붙이면 목표물까지 날아가 폭발하는데, 시간 조절도 가능해 일종의 시한폭탄으로 볼 수 있습니다.
현재까지 발견된 비격진천뢰는 국립고궁박물관 소장품 등 6점이 전부입니다.
양호한 상태로 다량의 포탄이 발굴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특히 비격진천뢰가 나온 구덩이 주변에서 포사격 시설로 추정되는 포대도 함께 발견돼 무장읍성이 조선의 군사적 요충지였다는 점을 밝히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정재숙 / 문화재청장
"온전하게 내용물까지 보존돼 있는 건 처음 나온겁니다. 더군다나 11점이 어딥니까 이것을 앞으로 계속 연구하고 보고서도 낼 수 있게 준비하겠습니다."

한편, 현재까지 무장읍성 일대에서는 무기고와 훈련청 터, 숙소로 쓰인 객사, 성곽 주변의 해자(못) 등이 발견됐습니다.
(영상취재: 한성욱 심동영 / 영상편집: 최아람)
호남문화재연구원은 무장읍성 발굴조사를 지속하는 한편 발굴된 문화재를 대상으로 복원작업을 실시할 방침입니다.

KTV 박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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