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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리포트 월~금요일 07시 30분

옥공예 50년 외길 인생···벽봉 김영희 옥장

방송일 : 2018.11.22 재생시간 : 03:14

장현정 앵커>
옥은 삼국시대부터 왕실의 장신구 재료로 쓰이며 귀중한 대접을 받아왔습니다.
그 옥을 갈고 닦아 조선왕조 유물을 되살려내고 전시를 통해 우리 옥공예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는 옥장을 문인수 국민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문인수 국민기자>
명성황후의 거북 문양 어보와 용 문양의 옥봅니다.
흰 바탕에 은은한 빛이 감도는 옥책입니다.
길이 25.3cm, 너비 21.7cm, 두께 2.3cm의 10책으로 구성됐습니다.
경기도 무형문화재 옥장 18호인 벽봉 김영희 선생이 고증을 거쳐 제작한 것입니다.

인터뷰> 김영희 / 경기도 무형문화재 옥장 18호
"어떤 사명을 가지고 전통을 지키자 해서 어려워도 이렇게 저렇게 잘 끌고 왔습니다."

옥장 벽봉 선생의 작품은 조선 시대 왕실 여인들의 노리개 등 장신구에까지 미칩니다.
장수나 발복을 상징하는 동식물을 옥으로 가공해 매듭과 함께 조화를 이룬 작품들이 눈길을 끕니다.
붕어나 복숭아 또는 가지를 옥으로 빚은 삼작노리개는 선생의 대표적인 작품입니다.

인터뷰> 김영희 / 경기도 무형문화재 옥장 18호
"우리 옛날에 이 작품을 만들었던 장인의 정신과 같이 교감할 수 있는 때가 가장 보람 있고..."

벽봉 선생은 같은 길을 걷고 있는 부인과 함께 후학 양성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매듭 전수자인 신영옥 씨는 김영희 옥장의 옥공예를 소재로 매듭을 연구·지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신영옥 / 벽봉한국장신구박물관장
"제가 알려드릴 거예요. X가 나와 있으면 이렇게 왼손으로 잡고 꾹 당기면 X가 이렇게 조여져요."

매듭과 옥공예를 익히는 수강생의 손끝에는 전통문화를 이어간다는 정성과 마음이 묻어납니다.

인터뷰> 김문숙 / 경기도 김포시
"많이 뿌듯하고요. 또 요즘에 우리나라 한류가 지금 세계에서 많이 날리고 있는데 소중한 이런 것들을 (옥공예) 같이 세계에 알려지면 참 좋을 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예로부터 옥은 부의 상징이었습니다.
따라서 옥은 고려나 조선왕조 등 귀족사회의 귀중한 사치품으로 그 세공작업 또한 하나의 예술로 자리 잡았습니다.
(촬영: 김창수 국민기자)
우리의 옥공예는 중국과 달리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안지원 / 벽봉한국장신구박물관 학예사
"한국적인 미가 살아있죠. 천연재료 자체의 자연스러움을 살린다든지 그 자체의 여백미를 살리는 한국적 미가 담겨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외길 50년을 옥공예에 바쳐온 벽봉은 유물의 보존과 복제 작업을 계속하면서 해외 문화재 환수를 위한 기금 조성에도 열정을 쏟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문인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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