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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삼성 "백혈병 사망 직원·가족 깊은 사과"

생방송 대한민국 2부 월~금요일 16시 30분

삼성 "백혈병 사망 직원·가족 깊은 사과"

등록일 : 2018.11.23

김용민 앵커>
백혈병에 걸린 삼성전자 생산 근로자들은 지난 10여 년 동안 삼성전자에 사과와 보상을 요구해왔는데요.
오늘 삼성전자와 직원 간 오랜 갈등이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곽동화 기자입니다.

곽동화 기자>
지난 2007년 삼성전자 조립 라인에 근무하던 황유미 씨가 백혈병으로 사망하면서 우리나라 반도체와 LCD 사업장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의 건강 문제가 대두됐습니다.
백혈병에 걸린 반도체 생산 직원과 가족들은 이후 10여 년간 반도체 사업장 근로자의 건강 위해 문제를 지적하고, 피해보상과 사과를 요구해왔습니다.

삼성전자-반올림 중재판정 이행합의 협약식
(한국프레스센터)

오늘, 삼성전자와 직원 간 지지부진한 다툼의 끝을 알리는 중재판정 이행합의 협약식이 열렸습니다.
삼성전자는 조정위원회가 제안한 중재안을 조건 없이 받아들이고 이행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김기남 / 삼성전자 대표이사
"삼성전자는 중재안에서 정한 지원보상안과 지원보상위원회 위원장이 정하는 세부 사항에 따라, 지금부터 2028년에 이르기까지 보상이 차질없이 이뤄지도록 하겠습니다."

중재안에는 지원보상 대상을 폭넓게 인정하겠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이에 따라 반도체 양산라인인 기흥사업장 준공 이후 반도체, LCD 라인에서 1년 이상 일한 전·현직자와 사내협력 인원도 지원보상대상에 포함됐습니다.
보상하는 질병 범위는 지금까지 반도체나 LCD 관련 논란이 된 암 가운데 갑상선암을 제외한 거의 모든 암이 포함됩니다.
또 유산, 사산과 선천성 기형 등 자녀의 질환도 해당됩니다.
삼성전자는 중재 판정에 규정된 대로 이달 말까지 회사 홈페이지에 사과 내용과 지원보상 안내문을 게재할 예정입니다.
또 지원보상위원회를 구성하고, 산업안전보건을 위한 발전기금 5백억 원을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에 기탁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민경철 / 영상편집: 양세형)
정부는 이 기금을 전자산업 안전보건센터 건립에 사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TV 곽동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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