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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없는 게 없어요···호주 캠버웰 일요시장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없는 게 없어요···호주 캠버웰 일요시장

등록일 : 2018.11.27

김교준 앵커>
호주 멜버른에는 43년 역사의 캠버웰 일요시장이 있습니다.
우리에게 황학동 벼룩시장 같은 곳인데요.
말 그대로 없는 게 없는 멜버른의 명소 캠버웰 시장을 호주 멜버른에서 윤영철 국민기자가 소개합니다.

윤영철 국민기자>
레고 장난감 앞을 떠나지 못하는 아이, 백 년도 더 된 크리스털 제품과 낡고 낡은 자전거까지 (없는 것) 빼고 없는 게 없습니다.

인터뷰> 비코 롱로드 / 캠버웰 일요시장 손님
"우리는 롱 재킷과 티셔츠를 샀습니다. 아주 싸고 질도 좋아요."

인터뷰> 존 마식 / 캠버웰 일요시장 손님
"사람들은 더 이상 필요 없는 물건들을 팔려고 이곳에 옵니다. 하지만 누군가에게는 그것들이 보물이 될 수 있어요."

숨은 보물을 찾는 사람들로 북적이는 캠버웰 시장은 매주 일요일 아침 6시 30분에 문 열고 오후 12시 30분에 닫습니다.
캠버웰 선데이 마켓은 멜버른을 찾는 관광객이라면 누구나 한 번은 찾고 싶은 관광명소 중 하나입니다.
반나절 열리는 시장이지만 입소문을 타고 주민에 관광객까지 7천 명이 넘는 사람들이 찾습니다.

인터뷰> 그랜다 코드웰 / 캠버웰 일요시장 상인
"아시아에서 온 사람들을 자주 봐요. 그들은 이곳에서 산 물건을 가족들에게 선물합니다. 한국, 중국, 홍콩, 일본에서 온 손님들이 제 물건을 좋아해요."

40여 년 넘는 세월, 캠버웰 선데이 마켓을 지켜온 상인은 부모에서 자녀로 이어집니다.
처음에 48개로 시작한 거리 판매대는 4백여 개로 늘어났습니다.
20년 넘게 한자리를 지켜온 시장 상인의 자랑은 끝이 없습니다.

인터뷰> 마이클 쇼스 / 캠버웰 일요시장 상인
"2만 호주달러에서 2호주달러까지 가격도 물건도 다양합니다. 그래서 다양성이 매우 크죠. 옷, 재활용품, 보석, 금, 다이아몬드 등 모든 것이 있습니다."

입장료는 따로 없지만 시장을 찾는 손님들은 1호주달러를 기부합니다.
지난 43년 동안 이렇게 모아진 기부금과 시장 운영을 통해 만들어진 금액이 천 5백만 호주달러에 달합니다.

인터뷰> 데이빗 맥페져 / 보윈 로터리 클럽 회장
"국제 로터리 클럽을 통해서 척수성 소아마비 환자 치료에 도움을 줍니다. 또한 우리는 호주 원주민 학생들이 대학에 진학하도록 장학금을 지급하고 지역 아이들을 교육을 위해 지원하고 있습니다."

중고 제품에 대한 편견을 갖지 않는 호주 사람들의 소비문화가 캠버웰 일요시장을 오랜 시간 이어가고 멜버른의 이색 관광 명소도 만들어냈습니다.

호주 멜버른에서 국민리포트 윤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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