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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유류세 인상 '유예' 발표 [월드 투데이]

생방송 대한민국 1부 월~금요일 10시 00분

프랑스, 유류세 인상 '유예' 발표 [월드 투데이]

등록일 : 2018.12.05

임보라 앵커>
세계 소식 전해드리는 월드투데이입니다.

1. 프랑스, 유류세 인상 '유예' 발표
프랑스 정부가 노란조끼 시위에 굴복했습니다.
유류세 인상 조치를 당분간 유예한다고 밝혔습니다.
현지시각 4일, 프랑스 정부는 국가의 통합을 위협하면서까지 세금을 올릴 수는 없다며 유류세 인상 보류를 발표했습니다.

녹취> 에두아르 필리프 / 프랑스 총리
"지난 며칠간 각계 각층의 대표자들을 만나 이같은 요청을 들었습니다. 이에 따라 세금 인상을 6개월간 유예합니다."

유류세 인상에 반대하는 '노란 조끼' 시위가 확산되며 폭력적으로 번지자, 우선 정부가 두 손을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조치로 노란조끼 시위가 사그라들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노란조끼 시위대는 유류세 인상 중단이 아니라 그동안 올렸던 유류세를 원래 수준으로 낮추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녹취> 티에리 발레트 / '노란 조끼' 시위대
"총리의 대답은 3주 전에, 즉시 나왔어야 했어요. 오늘 거리에 나온 사람들은 3주 전과 같은 이유로 온 것이 아닙니다."

이번주 토요일에도 시위가 예정된 가운데 프랑스 정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2. 폼페이오 "러시아가 INF 준수 안하면 탈퇴"
미국이, 러시아가 중거리 핵전력 조약, INF를 준수하지 않으면 조약에서 탈퇴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현지시각 4일, 폼페이오 장관은 나토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한 뒤 러시아가 INF를 완전히 준수하지 않으면 60일 내 탈퇴하겠다고 못박았습니다.

녹취> 마이크 폼페이오 / 미국 국무장관
"러시아가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게 (조약을) 준수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해결책으로 60일 내 우리의 의무를 유예할 것입니다."

이날 나토 동맹국 외교장관들도 러시아가 inf를 위반했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녹취> 옌스 스톨텐베르크 / NATO 사무총장
"새로운 미사일 시스템 개발과 함께, 러시아는 INF 조약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습니다."

이들은 이제 inf 조약을 보존하는 건 러시아에 달려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월, 러시아의 협정 위반을 이유로 탈퇴의사를 밝힌 바 있습니다.
1987년 체결돼 냉전시대 군비 경쟁을 종식시켰던 중거리 핵전력 조약의 운명이 위태롭게 됐습니다.

3. 영국 의회, 브렉시트 표결 앞두고 격론
오는 11일 예정된 브렉시트 합의안 표결을 앞두고 영국 의회의 격론이 시작됐습니다.
현지시각 4일, 브렉시트 합의안 표결을 일주일 앞두고 영국이 심의에 돌입했습니다.
메이 총리는 의회에 출석해 의원들의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녹취> 테리사 메이 / 영국 총리
"영국 국민들을 위한 최선의 합의안이라는 점을 약속드립니다."

총 투표자 639명 가운데 브렉시트 합의안이 가결되려면 과반인 320표가 필요한데요.
324표를 가진 집권당에서조차 반대파가 많아서 현재로서는 과반을 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높습니다.

녹취> 제레미 코빈 / 영국 노동당 대표
"이 합의는 영국을 더욱 더 궁색하게 만들 것입니다."

영국 중앙은행 격인 영란 은행의 마크 카니 총재는 무질서한 브렉시트가 일어난다면 식료품 가격이 10% 급등할 거라고 말했습니다.
영국 내 반발로 브렉시트 합의안이 바람 앞에 촛불이 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4. 이란, 호르무즈 해협 봉쇄 경고
미국의 제재에 직면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거론했습니다.
현지시각 4일, 이란의 로하니 대통령은 셈난 주에서 열린 대중 행사에서 미국의 제재를 언급했습니다.

녹취> 하산 로하니 / 이란 대통령
"미국은 우리가 현재 원유를 수출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는 점을 알아야 합니다. 미국은 이란의 원유 수출을 막을 수 없습니다."

미국이 8월과 11월에 두 단계로 대이란 제재를 복원한 가운데 로하니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 카드까지 꺼내들었습니다.

녹취> 하산 로하니 / 이란 대통령
"만약 미국이 이란의 원유 수출을 막으려 한다면, 페르시아 만의 어떤 나라도 원유를 수출하지 못할 겁니다."

호르무즈 해협은 걸프 해역의 입구로, 중동 산유국이 원유를 수출하는 통로입니다.
전세계 해상 원유 수송량의 30%가 이 해협을 지나고 있는데요.
이란과 미국의 갈등이 전세계 원유시장에 타격을 줄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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