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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리포트 월~목요일 08시 40분

젊은이들이 더 사랑···아날로그 음반의 부활

방송일 : 2018.12.11 재생시간 : 03:27

김교준 앵커>
자취를 감췄던 LP 음반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젊은 사람들이 LP 음반을 찾고 큰 인기 덕분에 문을 닫았던 국내 레코드판 생산공장도 다시 돌아가고 있습니다.
다시 부는 아날로그 감성 김제건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김제건 국민기자>
쌓여있는 LP 판을 하나하나 살펴보고 고릅니다.
듣거나 소장하고 싶은 음반을 찾은 마음과 손끝마다 아날로그 감성이 묻어납니다.
조동진, 유재하, 김광석 등 유명 가수의 노래가 담긴 음반 앞에는 긴 줄이 섰습니다.
좋아하는 판이 다 팔릴까 봐 바쁘게 오가면서 고릅니다.

인터뷰> 김수인 / 광주광역시 서구
“앨범 자체가 소장가치가 굉장히 높고 음질도 CD나 모바일로 듣는 음원들과 음질 차이가 나거든요.”

옛 서울역 대합실 건물에서 열린 서울레코드페어 코너마다 인파로 북적입니다.
올해로 8번째가 되는 서울레코드페어의 가장 큰 특징은 우리가 흔히 LP 세대라고 부르는 나이 드신 분들보단 오히려 젊은 세대들이 많이 찾는다는 점입니다.

기념우표 모으듯이 레코드를 찾는 2, 30대가 많이 늘었습니다.
젊은 층의 취향에 맞춰 레코드판이 다양한 색으로 꾸며졌습니다
카세트 테이프와 휴대용 야외 전축은 추억을 선사합니다.

인터뷰> 박선요 / 경기도 고양시
“지금 세대 자체가 CD 세대도 아니고 LP 세대도 아니다 보니까 좀 어색할 수도 있겠지만 클래식함을 좋아하고 찾는 분들이라면 확실히 좀 더..”

추억 속 아날로그 음반의 모든 것을 만날 수 있는 축제에는 외국인들의 발길도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후랑소와 빌로드 / 캐나다 몬트리올
“보통 LP 레코드는 세계 어디서나 비싼데 이번 이벤트 가격은 좋아요.”

공연과 뮤직 포럼도 함께 열리면서 음악을 좋아하는 이들의 발길을 붙잡았습니다.

인터뷰> 김영혁 / 서울레코드페어 운영위원
“10대로도 확산되고 있고 40대나 50대의 더 나이가 많으신 분들도 예전보다 늘어나고 있는 건 확실한 것 같아요.”

(검은) 플라스틱 덩어리가 압착 과정을 거치자 한 장의 레코드판으로 탄생합니다.
가장자리를 잘라내고 정성스러운 손 포장을 거쳐 만들어지는 LP 음반은 생산량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2005년 이후 자취를 감췄던 국내 레코드판 공장도 두 곳이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추억의 노래에 아이돌까지 LP 음반을 내면서 레코드판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50% 이상 증가했습니다.

인터뷰> 백희성 / LP 음반 공장 실장
“점점 삶이 윤택해지면서 레코드를 접하는 수요도 늘어나는 것 같고 앞으로 계속 발전을 많이 할 것 같습니다.”

빙글빙글 돌아가는 음반 위에서 바늘이 뽑아내는 음악, 복고 바람을 타고 아날로그 음반이 디지털에 익숙한 젊은 세대에게도 새로운 문화 트렌드로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김제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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