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군 당국이 시범철수한 비무장지대 내 감시초소에 대해 상호 검증을 마무리했습니다.
보완 사항에 대해서는 올해 안에 추가 조치를 취하기로 했습니다.
최영은 기자입니다.
최영은 기자>
전문 검증요원 7명으로 구성된 11개 조의 검증반이 오솔길을 걸어 북측으로 이동합니다.
인민군 복장을 갖춘 북측 검증반도 천천히 남측으로 걸어옵니다.
남북은 9·19 군사합의에 따라 시범 철수하기로 한 DMZ 내 GP가 완전히 철거됐는지 직접 확인하기 위해 각각 검증반을 구성했습니다.
황색깃발이 꽂힌 군사분계선에서 만난 양측 검증반은 먼저 북측 GP 철거 현장을 방문했습니다.
우리 측 검증요원들은 첨단 장비 등을 동원해 화기와 통로, 지하시설물 등이 완전히 철거됐는지를 확인하고 상징적으로 남겨두기로 한 1곳의 감시 초소에 대해서는 향후 군사적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없는지 등을 꼼꼼하게 점검했습니다.
녹취> 윤명식 대령/ 시범철수 GP 검증단장
"꼭대기가 원래 감시탑(GP)이 서 있던 곳입니다. 지난번에 폭발했던 것이 저 GP입니다. 그 위로 가서 저희가 검증을 하고..."
오후에는 같은 방식으로 북측 요원들이 우리 측 철거 현장을 방문했습니다.
국방부는 남북 현역군인들이 군사분계선을 평화롭게 이동하는 것은 분단 이래 처음이라면서, 군사분야 합의 이행 의지를 보여주는 의미 있는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영상취재: 박상훈 / 영상편집: 김종석)
양측 군 당국은 검증 중 미흡한 점에 대해서는 이달 안에 보완조치를 취해 나가기로 합의했습니다.
KTV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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