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메뉴바로가기

배너 닫기
비상진료에 따른 병·의원 이용안내 페이지로 바로가기 의대 증원 필요성과 의사 집단행동 관련 영상보기
본문

KTV 국민방송

파리 기후변화협정 이행규정 타결 [월드 투데이]

생방송 대한민국 1부 월~금요일 10시 00분

파리 기후변화협정 이행규정 타결 [월드 투데이]

등록일 : 2018.12.17

임보라 앵커>
세계 소식 전해드리는 월드투데이입니다

1. 파리 기후변화협정 이행규정 타결
파리 기후 변화협정의 구체적인 이행 지침이 진통 끝에 극적으로 타결됐습니다.
현지시각 15일, 약 200개 참여국들은 폴란드에서 2주에 걸친 협상 끝에 파리 협정을 위한 상세규정에 합의했습니다.

녹취> 미하우 쿠르티카 / COP24 의장
"이렇게 구체적이고 기술적인 합의점을 찾는 것이 쉽지는 않았습니다. 여러분은 1000개의 작은 발걸음을 함께 내디뎠습니다. 자부심을 가질 만합니다."

파리협정은 교통의정서가 만료되는 2020년 이후 새로운 기후체제를 수립하기 위한 건데요.
24차 유엔기후변화협약 총회에서는 미국의 탈퇴 여파에다, 탄소 배출 감축량 산정 방식을 놓고 각국의 의견이 맞서면서 합의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녹취> 스베냐 슐츠 / 독일 환경부 장관
"정말 어려웠습니다. 아주 복잡했고요. 오늘날 우리가 이 문제들을 관리할 수 있게 되어서 굉장히 기쁩니다."

다행히 물거품이 될 뻔했던 파리협정이 되살아났지만 감축 목표 강화 대책이나 개도국에 대한 재정 지원 방안 등이 빠져서 중요 사항이 내년으로 미뤄졌다는 비판도 일고 있습니다.

2. 한풀 꺾인 프랑스 '노란조끼'
프랑스에서 이번 주말에도 노란조끼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마크롱 대통령의 담화후 세력이 크게 꺾인 모습입니다.
현지시각 15일, 파리 번화가 곳곳에서 노란조끼 5차 집회가 열렸습니다.
참가자 수는 지난주의 절반 정도로 줄어서 6만여명이 거리로 나왔습니다.

녹취> 스테판 레비 / '노란조끼' 시위대
"우리는 자유롭게 살고 싶습니다. 자유는 우리가 노동에 대한 결실을 즐길 수 있는 권리를 가지는 것입니다."

세력은 약화됐지만 시위는 여전히 격렬했습니다.
100명 이상이 위험 물질 소지 등으로 체포됐고 벨기에, 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럽 곳곳에서도 비슷한 반정부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녹취> 지오반니 프로카씨 / 로마 '노란조끼' 시위대
"(정부의 이민 정책이) 선택지 중 가장 나쁘다고 생각합니다. 상황이 절망적인 것 같아서 이 자리에 나온 겁니다."

마크롱 대통령이 시위대의 요구를 수용하며 다소 잠잠해졌지만 파리의 노란 물결이 로마, 세르비아 등으로 번지면서 불씨가 여전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3. 예멘 정부군-반군, 평화협정 하루만에 교전
예멘 정부군과 후티 반군이 유엔 주재로 열린 평화회담에 합의한지 하루만에 다시 격전을 벌였습니다.
예멘에서 희망이 다시 사그라들고 있습니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들은, 14일에 호데이다 동부 지역에서 미사일과 자동화기가 발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현지시각 16일, 예멘 측에 따르면 양측의 치열한 교전으로 12명이 숨지고 25명이 다쳤습니다.
앞서 양측은 스웨덴 평화회담에서 호데이다 지역에서 즉시 휴전하고 포로를 맞교환하기로 한 바 있습니다.

녹취> 타렉 탈비 / 예멘내전 포로 가족
"양측 대표단에게 부탁합니다. 적어도 인도주의적인 관점에서 최대한 협력해주세요. 사람들을 고통에서 해방시키기 위해서요."

하지만 합의를 이룬지 하루만에 호데이다 외곽에서 산발적인 충돌이 재개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녹취> 예멘 호데이다 병원 환자
"충분해요. 이제 우리 집에서 평화롭게 살도록 해주세요. 전쟁은 충분하다고요."

이미 만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한 예멘내전의 비극이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4. 미 국경서 숨진 '7살 소녀' 논란
아버지가 함께 미국에 불법 입국하려다 숨진 소녀의 사연이 널리 퍼지고 있습니다.
미국 당국의 대응까지 도마에 올랐습니다.
과테말라 출신의 7살 소녀는 지난 6일, 아버지와 함께 뉴멕시코 사막을 따라 미국 국경을 넘으려다 순찰대에 붙잡혀 구금됐습니다.
구금된 다음날 체온이 40도를 넘으며 발작증세를 보여서 헬기를 타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하루만에 숨졌습니다.

녹취> 도밍고 칼 / 숨진 소녀의 할아버지
"몇몇 사람들이 손녀에게 여행가는 기분을 물었었죠. 그녀는 미국에 도착하고 싶다면서 기뻐했어요."

이 소녀는 숨지기 직전에 며칠동안 음식도 물로 먹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소녀의 아버지는, 딸이 그간 건강했는데 발작 이후 90분동안 응급처치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미 국경에서 인권 문제가 다시 불거진 가운데, 미국 당국은 구금 당시 조치가 적절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5. 세계 곳곳서 '산타 레이스'
12월에는 지구촌 곳곳이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들썩이죠.
거리에는 벌써 산타들의 마라톤이 시작됐습니다.
현지시각 16일, 파리 외곽에 4천명의 산타가 모였습니다.
이 행사는 7개의 자선단체가 연계된 것으로 좋은 일도 하고 마라톤도 즐길 수 있는 일명 산타 레이스였는데요.
각양각색의 복장을 한 산타부터 루돌프까지 등장해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돋웁니다.

녹취> 크리스티안 장리스 / '산타 레이스' 참가자
"모든 것이 완벽합니다. 이곳에 있어서 행복해요. 고통받는 아이들에게 작은 기쁨이라도 줄 수 있어서 더 행복하고요."

코소보의 수도 프리슈티나에서도 천명의 산타가 거리로 나왔습니다.
신나게 춤을 추고 눈이 녹아버린 길을 힘차게 달리고 심지어 어떤 커플은 이 행사에서 프로포즈까지 했다는데요.
좋은 추억도 만들고 기부까지 할 수 있는 산타 레이스가 세계 곳곳을 따뜻하게 밝히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