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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겨울의 진객'···천연기념물 큰고니 떼 날아와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겨울의 진객'···천연기념물 큰고니 떼 날아와

등록일 : 2019.01.09

최우빈 앵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철새 도래지 하면 창원 주남저수지를 꼽는데요.
요즘 이곳에 '겨울의 진객'인 큰고니 떼가 날아와 장관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천연기념물인 고니의 아름다운 자태를, 이광우 국민기자가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이광우 국민기자>
하얀 빛의 고니가 유유히 헤엄치며 부지런히 먹이활동을 합니다.
한쪽에서는 한가로이 휴식을 취하는 녀석들도 있습니다.
쉽게 보기 힘든 천연기념물인데요.
사람이 다가가면 날아가 버리기 때문에 취재진이 조심스럽게 500미터까지 접근해 망원카메라에 담았습니다.
'백조'로 불리기도 하는 고니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보기 힘들었는데요.
올해는 반갑게도 이곳 주남저수지를 찾았습니다.

인터뷰> 김아숙 / 경남 창원시
"매년 철새를 보러 오는데요. 주남저수지에 올해는 백조가 유난히도 많아서 정말 보기 좋네요."

올겨울 이곳을 찾은 큰고니 떼는 수백여 마리, 아름다운 자태를 보러 오는 관광객들이 늘고 있는데요.
탐조대에 설치된 망원경으로 '겨울의 진객'을 관찰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인터뷰> 김두호 / 경남 창원시
"주남 철새도래지에 와보니까 책으로만 보던 철새들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어서 교육상으로도 참 도움이 많이 됐던 것 같습니다."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된 큰고니가 이처럼 많이 찾아온 것은 철새들의 서식환경이 좋아졌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점자 / 주남저수지 생태해설사
"우리 주남저수지에서는 고구마를 잘라서 먹이로 주고 있는데 고구마 뿌리랑 우리가 흔히 말하는 연근 있죠? (큰고니가) 연근을 좋아해서 연꽃 밑에 보면 연근이 있잖아요. 그 연근 때문에 고니가 더 많이 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겨울 철새들의 먹이활동을 방해했던 연 군락을 제거한 것이 효과를 봤다는 얘기인데요.
주남저수지를 찾은 철새는 큰고니뿐만이 아닙니다.
천연기념물인 재두루미와 큰기러기 등도 추위를 피해 남쪽 지방인 이곳으로 떼 지어 날아왔습니다.
이곳에서 겨울을 나고 있는 철새는 70여 종에 모두 만 4천여 마리, 사람들의 보호 활동에 보답이라도 하듯 추위 속 장관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태좌 / 창원시 환경정책과 주남저수지 담당자
"철새들이 날아올 시기에 맞게끔 물 수위를 그만큼 낮게 조정했었고 그리고 주변에 새들이 날아다니는 데 비행에 방해되는 여러 가지 부분을 사전에 또 제거했었고..."

주남저수지에 날아든 희귀 철새들이 아름다운 풍경화를 연출하고 있는데요.
철새도래지를 보호하기 위한 노력이 결실을 보면서 '겨울의 진객'을 감상하는데 좋은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이광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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