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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북미 고위급회담 임박'···2차 정상회담 조율

KTV 대한뉴스 월~금요일 19시 00분

'북미 고위급회담 임박'···2차 정상회담 조율

등록일 : 2019.01.21

◇ 신경은 앵커>
2차 북미정상회담의 밑그림을 그릴 고위급회담이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립니다.
폼페이오-김영철 라인이 7개월여 만에 재가동할 전망인데요.
서울스튜디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채효진 기자, 김영철 부위원장이 미국에 도착했죠?

◆ 채효진 기자>
그렇습니다.
어제 오후 중국 베이징을 떠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한국시간으로 오늘 오전 미국 워싱턴 인근 덜레스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특별대표가 공항에 나와 영접했습니다.
김 부위원장의 방미는 두 번째인데요.
북한 관리가 뉴욕을 거치지 않고, 워싱턴DC를 직접 방문한 건 처음입니다.
지난 1차 북미 정상회담과 같이, 김성혜 통일전선부 실장, 최강일 외무성 북미국장 대행이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어 현지시간 18일, 즉 내일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고위급회담을 열 예정입니다.
당초 일정은 1박 2일로 알려졌지만, 돌아오는 항공편을 19일로 예약해, 하루 연장한 것으로 보입니다.
때문에 내일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면담할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2박 3일간 체류가 확정이라면, 북한 최고위급 인사가 19년 만에 워싱턴에서 묵는 셈입니다.

◇ 신경은 앵커>
네, 두 사람은 북미정상회담의 이른바 '키맨'이죠.
역사적인 6·12 정상회담에서도 결정적인 역할을 했고요.

◆ 채효진 기자>
그렇습니다.
1차 정상회담을 앞둔 지난해 5월, 두 사람은 뉴욕에서 회동했죠.
이후 지난해 11월 뉴욕에서 다시 만날 예정이었지만, 북측 요청으로 한 차례 무산되면서, 북미 관계는 지금까지 교착 상태였습니다.
때문에 이번 회담이 2차 핵 담판의 돌파구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이번에 김 부위원장은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양측의 면담이 끝나면,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사실을 공식 발표할 수 있다고 미국 현지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김 부위원장은 대통령과 국무장관 외에, 지나 해스펠 CIA 국장도 만날 전망인데요.
북한 통일전선부와 미 CIA가 정상회담 물밑 조율을 해왔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신경은 앵커>
그렇다면 이제 두 번째 북미정상회담이 언제, 어디서 열릴지 관심이 큰데요.

◆ 채효진 기자>
그렇습니다.
이번 고위급 회담을 마치고, 실무 준비에 필요한 시간을 감안하면, 2월 말 또는 3월 초 정상회담 개최가 유력해 보입니다.
우리 정부 고위 당국자는 설 연휴인, 다음 달 5일 전후를 언급하기도 했는데, 그런가하면 3월, 4월로 내다본 미국 언론 보도도 있었습니다.
개최지로는 베트남이 꼽힙니다.
일본 매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달 베트남에서 회담을 열자고, 북한에 제안했다며 잇따라 보도했습니다.
실제 베트남은 김정은 위원장의 전용기로 이동할 수 있는 거리거든요.
사회주의 국가지만 개혁, 개방 정책을 적극 펼쳐, 북미의 중립 지대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특히 북한대사관이 있는 하노이가 적합하다는 관측인데요.
최근 들어서는 다낭도 유력하게 언급됩니다.

◇ 신경은 앵커>
물론 핵심은 2차 정상회담 의제를 조율하는 일이죠?

◆ 채효진 기자>
맞습니다.
이번 고위급회담의 관건은 북미 비핵화 협상의 청사진을 갖추는 겁니다.
특히 영변 핵시설, 동창리 미사일 기지 폐기같은 북한의 비핵화 실행조치, 또 이에 대한 상응조치죠, 대북제재 완화, 북미 연락사무소 설치, 종전선언 등을, 어떻게 조합할지가 관건입니다.
전문가 견해를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김용현 /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비핵화, 북한이 요구하는 제재 완화와 관련된 큰 틀의 의제를 이번에 워싱턴에서 합의해낼 것으로 봅니다. 2차 북미정상회담의 시간과 장소에 대해서 북미가 공식적으로 발표할 가능성도..."

◆ 채효진 기자>
특히 북한이 올해 신년사에 밝힌,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재개에 제제 예외를 인정하는 것도, 협상 카드로 떠오를 가능성이 있습니다.

◇ 신경은 앵커>
고위급 회담과 별개로 북미 실무협상도 진행될 전망이죠?

◆ 채효진 기자>
그렇습니다.
김영철 부위원장이 워싱턴으로 출국한 어제 베이징 공항.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은 스웨덴 스톡홀름으로 떠났는데요.
최 부상은 국제회의에 간다고 짧게 말했습니다.
이어 한국시간으로 오늘 스톡홀름에 도착했습니다.
이를 계기로 투트랙이죠, 비건 특별대표와 첫 실무협상에 나설지, 관심이 몰립니다.
비건 대표가 임명된 지난해 8월부터, 양측은 한 번도 만나지 못했거든요.
일명 비건-최선희 라인이 본격 가동되면, 2차 북미정상회담 세부 사항을 준비할 것이란 관측입니다.
(영상편집: 최아람)

지금까지 서울 스튜디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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