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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1월 졸업 확산···세종시 전 학교 1월 졸업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1월 졸업 확산···세종시 전 학교 1월 졸업

등록일 : 2019.01.22

이유리 앵커>
오랫동안 이어지던 2월 졸업식이 빠른 속도로 사라지고 '1월 졸업식'이 늘고 있습니다.
효율적인 학사운영을 위해서인데요.
세종시의 모든 학교는 1월에 졸업식을 하고 있습니다.
장진아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장진아 국민기자>
학생회장과 부회장의 사회로 초등학교 졸업식이 시작됩니다.
후배들의 축하 공연에 이어 학부모님들의 축하 무대가 펼쳐지고.

현장음>
"행복하다고 말해주겠네~"

졸업장은 교사만큼 고생한 부모님이 수여합니다.

현장음>
"졸업장! 김예솔! 2006년 9월 5일생. 위 학생은 초등학교 6개년의 전 과정을 수료하였으므로 이 졸업장을 수여합니다."

졸업생은 각자 손수 준비한 손편지를 부모님께 들려줍니다.
공일오비가 부른 '이젠 안녕', 졸업식은 축제 분위기 속에 막을 내립니다.

현장음>
"서로 가야 하는 길 찾아서 떠나려 해요~"

이 초등학교는 2월 졸업식을 1월로 앞당겼습니다.

인터뷰> 임규범 / 세종 도담초 졸업생
"많이 쉴 수 있는 것 같고 중학교도 기대되는데 빨리 갈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졸업생들이 차례로 단상에 오릅니다.
강당 스크린에는 학생의 얼굴과 이름이 화면 가득 뜨고 선생님들의 축하와 환호가 쏟아집니다.

현장음>
"축하해~"

모든 학생들을 동등하게 격려하기 위해 졸업장 외에 다른 상은 일절 없앴습니다.
눈길을 끄는 것은 이색적인 졸업식만이 아닙니다.
졸업식도 1월에 하는 학교가 늘고 있습니다.
세종시의 모든 학교는 지난해부터 1월 졸업식을 도입했습니다.
교사들의 학사운영의 효율성과 학생들의 새 학년 준비를 위해서입니다.
학생과 학부모의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입니다.

인터뷰> 금교빈 / 세종 양지중 졸업생
"좀 더 고등학교에 대한 걸 알아볼 수도 있고 더욱더 고등학교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노력할 수 있는 시기가 늘어나서 좋은 것 같습니다."

인터뷰> 김정금 / 초등학생 학부모
"길게 한두 달 정도 휴식을 가지다 보니까 아이들이 많은 체험을 할 수 있고 긴 시간 여유 있게 체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게 장점인 것 같습니다."

1월 졸업식에 맞춰 세종시교육청은 교원인사를 앞당기고 3월 첫 2주간은 공문 없는 주간으로, 3월 한 달은 출장 없는 달로 정해 교사가 수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인터뷰> 최교진 /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 교육감
"무엇보다도 학교에서 학사일정을 끝내고 2월 한 달 동안 새 학기를 충분히 준비해서 3월 2일 개학하자마자부터 정상적인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 작년부터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촬영: 양만호 국민기자)

1월로 앞당겨진 졸업식은 전국의 초·중·고등학교로 확산되면서 머지않아 2월 졸업식은 아예 사라질 전망입니다.

국민리포트 장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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