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소식 전해드리는 월드투데입니다
1. 트럼프 "다음주, 2차 북미회담 날짜·장소 발표"
트럼프 대통령이 2차 북미회담의 장소와 날짜를 다음 주 초에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북미회담이 가시권 안에 들어왔습니다.
현지시각 31일,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과 엄청난 진전을 이뤘다며 세부사항을 곧 발표할 거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다음주 초에 북미정상회 장소와 날짜를 발표할 것입니다. 우리는 북한과 엄청난 진전을 이뤘습니다."
구체적인 회담 장소와 관련해서는 아마 대부분이 짐작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동안 유력하게 거론된 베트남으로 굳어진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아마 대부분이 그 장소가 어디인지 알 것입니다. 대단한 비밀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곧 장소와 날짜를 발표할 것이고 날짜는 2월 말이 될 겁니다."
폼페이오 장관 또한 2월 말에 2차 북미회담을 할 거라고 재확인했습니다.
동시에, 이미 아시아 지역에 실무준비팀을 파견했다고 밝혔습니다.
북미회담을 앞두고 양측이 활발한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2. 트럼프-시진핑, 2월말 무역담판 가능성
미국에서는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이 한창입니다.
이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곧 시진핑 주석을 만날 거라고 시사했습니다.
트위터_트럼프
"무역협상은 좋은 의도와 태도 속에 잘 진행 중이다. 2019년 1월 31일"
현지시각 31일,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 무역대표단을 만난 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친서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트위터_트럼프
"가까운 시일 내에 시 주석과 만나 어려운 부분을 논의하고 최종합의를 이룰 것. 2019년 1월 31일"
앞으로 시 주석과 한번 또는 두번 만날 거라며 시 주석과 만날 땐 모든 사항이 합의될 거라고 언급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거듭 시 주석과 만나서 무역담판을 지을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아마 (미중 무역협상의) 최종 합의도 이뤄질 것입니다. 저와 시 주석 사이에서 말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회담 일정과 김정은 위원장과의 회담 일정을 연계할 수 있다고 덧붙였는데요.
미중 정상이 2월 말에 직접 만나 무역에 대해 매듭을 풀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3. 유럽의회, 과이도 '임시 대통령' 인정
유럽의회가 베네수엘라의 과이도 국회의장을 임시 대통령으로 인정했습니다.
국제사회에서 마두로 대통령의 입지가 더 줄어들고 있습니다.
현지시각 31일, 유럽의회는 표결을 통해 과이도 의장을 베네수엘라 대통령으로 인정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습니다.
동시에 EU회원국들이 이 결의안에 따라 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EU 측도 베네수엘라에 대선이 필요하다며 마두로 대통령을 압박했습니다.
녹취> 페데리카 모게리니 / EU 외교·안보 대표
"(베네수엘라에서) 국제적으로 보장되는 자유로운 대선이 있어야 합니다. 이번 위기를 평화롭고 민주적으로 극복해야 합니다."
미국과 유럽 국가들은 과이도 의장 편에, 러시아, 중국 등은 마두로 대통령 편에 선 모습입니다.
한편, 과이도 국회의장은 경찰이 가족들까지 위협하고 있다며 마두로 정부를 비판했습니다.
녹취> 후안 과이도 / 베네수엘라 국회의장
"그들은 이 베네수엘라 가족을 겁 주지 못할 것입니다. 우리는 옳은 일을 하고 있기에 두려운 것이 없습니다."
베네수엘라 '두명의 대통령' 사태가 국제사회 힘겨루기로 확산되는 가운데, 국내외에서 마두로 대통령을 향한 압박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4. 유럽, 미국의 대이란 제재 피할 금융회사 설립
유럽이 미국의 대이란 제재를 피해 이란과 거래할 특수목적 법인을 발족했습니다.
현지시각 31일, 프랑스와 독일, 영국은 인스텍스라는 특수목적법인을 발족하고 향후 다른 유럽국들을 참여시키기로 했습니다.
미국의 대이란 제재를 받지 않고 이란과 합법적으로 교역하는 일종의 금융회사인데요.
일단 EU국가들은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녹취> 디디에 레인더스 / 벨기에 외교장관
"이는, 우리가 이란에게 이 길을 계속 걷자고 보내는 강한 메시지입니다. 세 파트너들이 이 법인에 동의했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이 법인에 대해 미국의 대이란 경제 압박에 영향을 주지 않을 거라고 본다고 평가했습니다.
인스텍스의 성공 여부는 유럽 민간 기업이 얼마나 참여하느냐에 달릴 것으로 보입니다.
5. 지구촌 '극한 날씨' 몸살
미국 중북부 지역에 체감온도 영하60도의 살인한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반대로 호주는 펄펄 끓는 중입니다.
현지시각 31일, 미 기상당국에 따르면 북극 소용돌이가 몰고 온 한파로 인해 중북부 지역에서 모두 8명이 사망했습니다.
이들 지역의 체감온도는 영하 50도에서 60도까지 내려갔는데요.
미네소타, 미시간, 일리노이 주 대부분의 학교가 이날 문을 닫았고 항공기 결항이 이어졌습니다.
녹취> 엘렌 에리치맨 /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 이용객
"오늘 아침에 떠날 예정이었어요. 그런데 어제 날씨 때문에 운항이 취소됐다는 공지를 받았죠. 너무 당황스러워요."
한편, 남반구 호주는 최고기온이 47도까지 치솟는 등 엄청난 폭염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더위를 이기지 못한 물고기들의 폐사까지 잇따릅니다.
녹취> 닐 블레어 / 뉴사우스웨일스 주 수자원 장관
"불행히도, 오후에 달링강에서 또다른 물고기 집단 폐사를 확인했습니다."
미국과 호주의 체감온도는 100도차, 전문가들은 지구온난화가 지구촌 날씨를 극과 극으로 만들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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