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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대한뉴스 월~금요일 19시 30분

평창올림픽 1년···경기장 활성화 속도 낼까 [현장in]

방송일 : 2019.02.08 재생시간 : 03:58

신경은 앵커>
평창 동계 올림픽을 치른지 벌써 1년이 됐습니다.
대회는 성공적으로 개최했지만 경기장 활용 방안을 놓고 풀어야 할 문제가 적지 않습니다.
1년이 지난 지금, 경기장들은 어떻게 활용되고 있을까요?
현장in 박지선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박지선 기자>
썰매 종목 사상 우리나라에 첫 금메달을 안겨준 스켈레톤, 1년이 지난 현재, 경기장은 썰렁하기만 합니다.
윤성빈 선수가 화려한 레이스를 보여줬던 곳입니다.
원래는 빙판 트랙이어야 할 곳이 시멘트 바닥만 드러내고 있습니다.
올림픽 때 화려했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시설들은 작동을 멈춘 상태입니다.
곳곳에 녹이 슨 흔적도 선명합니다.

녹취> 슬라이딩센터 상주 직원
"지금은 뭐 운영을 안 하니까 유지관리만 하니까 제빙은 안 하고 있는 상태죠. 겨울철 같은 경우는 동파가 가장 큰 문제잖아요. 각종 장비들이 구역마다 설치되어 있으니까 장비 점검하고"

강원도로부터 올해 운영권을 넘겨받은 강원도개발공사는 상주직원 8명을 두고 유지 관리에 힘쓰고 있습니다.
선수들 훈련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봅슬레이 등 슬라이딩 종목 협회에 수요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올림픽에서 인기종목으로 등극한 컬링, 강릉 컬링센터는 올림픽 당시의 열기가 여전합니다.
각종 유행어를 탄생시킨 종목이죠.
컬링은 올림픽을 계기로 국민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는데요.
현재 경기장에선 동계체전을 준비하는 선수들의 훈련이 진행 중입니다.

녹취> 김일호 / 의정부 민락중학교 컬링팀 코치
"일반인들과 전문 선수들이 다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을 해주셔 가지고 (올림픽을 치렀던 장소이기 때문에) 상당히 의미가 있고 컬링은 빙질이 되게 중요한데, 빙질 관리도 잘 되어 있어서 훈련하기에도 적합합니다."

운영주체인 강릉시는 선수들을 위한 훈련장이자 시민들의 체험공간으로 컬링센터를 활용 중입니다.
전 세계 유명 선수들이 실력을 겨뤘던 알펜시아 스키장도 마찬가지, 150m 높이의 스키점프대는 국내 선수들의 훈련장으로 쓰이고, 꼭대기 층에 마련된 전망대는 평창의 빠지지 않는 관광코스로 자리 잡았습니다.
같은 올림픽을 치렀지만 경기장 활용에는 차이가 있는 겁니다.

녹취> 이용배 / 강원도개발공사 올림픽시설 팀장
"최초 건립단계에 있을 때 계획을 제대로 세웠으면, 예를 들면 설상 경기장은 애초 건립 당시에 봄부터 가을까지는 골프장으로 쓰고 겨울에는 전문 체육시설 코스로 활용해서 활용도가 좋은 것 같고요. (슬라이딩 센터는) 조금 더 계획 단계에 있을 때 심도있게 (논의) 했으면"

1년이 지나도록 방치된 경기장들은 적지 않습니다.
알파인 스키장은 가리왕산 보존 문제를 둘러싸고 존폐 논란까지 빚고 있습니다.

녹취> 최문순 / 강원도지사
"가리왕산을 둘러싼 여러 이해단체들의 이해가 잘 조정되지 않은 채로 1주년을 맞게 됐습니다. 사회적 대화 기구를 만들기 위한 실무조정위원회가 두 번째 열리기 때문에 이 점도 점차 의견을 수렴해 가면서 해결책을 찾아 나갈 예정입니다."

강원도는 다음 달 말 평창동계올림픽 기념재단을 설립해 경기장 관리와 올림픽 유산 사업을 이양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두 번의 낙방 끝에 국민들의 염원에 힘입어 성사된 평창동계올림픽, 어렵게 유치했던 만큼 축제 이후에도 세심한 관리가 필요해 보입니다.
(영상취재: 우효성, 임주완 / 영상편집: 양세형)

현장in 박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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