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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대한뉴스 월~금요일 19시 30분

이상재 선생 유품 '19세기 대미외교 기록' 공개

회차 : 162회 방송일 : 2019.02.13 재생시간 : 02:28

유용화 앵커>
경인선 부설권을 미국이 먼저 제안했다는 내용을 담은 기록물이 처음 공개됐습니다.
공관원이던 이상재 선생이 기록했던 것을 가족들이 보관해오다 기증한 건데요.
미국과 협상 중이던 중요 현안이 담겨있습니다.
곽동화 기자입니다.

곽동화 기자>
(우리가 철로를 조선 경성 제물포 사이에 설치하는데, 무릇 해당 개설 도로 및 역사 건축 부지의 토지는 특별히 정부에서 면세를 허용할 일.)
이번에 처음 공개된 미국공사왕복수록에 담긴 경인선 부설권 계약서 초안입니다.
이 자료에는 1888년 미국이 조선에 경인선 설치를 제안했다는 사실이 기록돼 있고, 계약서인 철도약장 초안도 첨부돼있습니다.
1896년 미국인 모스가 조선 정부에 의해 경의선 부설권을 받기 전부터 조선과 미국 사이에 이미 구체적인 논의가 진행되고 있었다는 내용이 처음 확인된 겁니다.
미국공사왕복수록 포함, 주미대한제국공사관과 관련된 외교자료 8점이 공개됐습니다.
1887년부터 공관원에 근무한 이상재 선생이 남긴 자료로, 미국 워싱턴에 있는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을 130년 만에 복원하는 과정에서 존재가 알려졌습니다.

녹취> 정재숙 / 문화재청장
"고조부의 뜻을 후손들에게 더 널리 알리기 위해서 귀중한 자료들을 선뜻 내주신 것으로 들었습니다. 저도 처음 봤고, 미국공사왕복수록 내용이 아주 귀중한 자료라고..“

공개된 자료는 미국공사왕복수록, 미국서간 등 문헌자료 5점과 공관원의 사진 3점입니다.
당시 미국과 협상 중이던 중요 현안과 공사관의 운영, 공관원들의 활동상 등을 생생하게 담은 현존 유일의 외교자료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녹취> 이상구 / 이상재 선생 후손
"5대째 보관하고 있는 것인데 집안에 둬야 할 자료가 아닌 것 같습니다. 제가 갖고 있는 것보다는 나라에서 보관해주시고, 그것이 또 보관도 잘될뿐더러 자료를 잘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여러분에게...“

문화재청은 주미대한제국공사관 관련 사료가 크게 부족한 상황이라며 후손들이 보관하고 있는 자료가 있다면 기증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영상취재: 김명현 / 영상편집: 양세형)

KTV 곽동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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